블로그일기2015.02.10 14:52



경찰서에서 타준 맛있던 커피생각


경찰서 면허계에 볼 일이 있어서 아침일찍 찾아갔다.
여느 관공서와 다름없이 오픈되어 쭉 늘어선 창구에서 대민업무를 보고있었고 나도 내가 필요한 업무를 보는 한 창구앞에 앉아서 업무를 본다.


내가 필요한 면허증 발급 인적사항을 대충 필요한 양식에 따라서 기입하여 넘겨 줬다.
내가 한두곳에 소홀하게 기입한것 같은데 그냥 질문할겸 줬는데 알아서 챙겨서 해 주려는 모습을 보고 마음 놓고 기다린다.
비교적 분위기는 밝고 창구 뒤로 왔다갔다하는 경찰관들의 모습도 무겁지 않고 자유스러워서 보기가 좋다.


나는 이른바 구세대에 속하는 나이라서 옛날 무겁고 칙칙한 관공서 분위기를 곧잘 연상하지만 요새는 그런데는
없다..
이젠 나이먹어서 어딜가나 주눅드는 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경찰서는 입구부터 정복입은 경찰이 서 있고 어딘지 모르게 여느 관공서 보다는 괜시리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경찰서에서 먹은 커피한잔경찰서에서 먹은 커피한잔



오늘 입구에선 경찰에게서 안내 받아 들어선 곳은 제각기 업무를 볼뿐 비교적 좋은 느낌을 준다.
내가 봐야할 업무를 취급하는 창구에서 무료하게 두리번 거리면서 앞을 바라보는데 내옆 창구의 여자직원이 종이컵에 커피를 마신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은 커피향이 멀리서 약간만 스치면서 나는 향에 민감하다.


나는 자제력을 잃고 한잔 먹고 싶어저서 "저기 그 커피 어데서 뽑을수 있습니까? "
하고는 순간 물어본 내가 민망하다.
휴게실이면 몰라도 경찰서 안에 무슨 자판기가 있을리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직원이 "한잔 타 드릴께요 한다."
제복을 입지 않았기 때문에 그 여직원이 경찰인지 일반 직원인지는 모른다.
마침 그 창구는 비어있었고 그 직원은 대민서비스 차원으로 친절을 베풀려고 한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조금후에
안쪽에 놓인 커피기구들이 있는곳에서 한잔 타 가지고 온다.


창구 넘어로 커피잔이 넘어오고 나는 반쯤 앉은자세로 받았다.
"고맙습니다."


어떤분이 아침을 걸럿는지 비스킷을 들고간다.
나는 커피와 비스킷의 기막힌 궁합을 잘 알기때문에 그 감칠맛이 살짝 느껴진다.


그래서 기왕 얻어먹는김에 그것도 하나 주실래요? 해서 한개의 비스킷을 커피컵에 약간 담궜다가 허물어지기전에 즉시 꺼내서 한입먹고 커피를 마셨다.

기가 막히게 맛이 좋았다.


오래전부터 내가 좋아하든 크림비스킷과 커피궁합으로 모닝커피를 마신것이다.

경찰서에서 얻어먹은 기막힌 커피맛이 지금도 입안에 맴돈다.

경찰서 민원업무 창구에서 손수 태워온 커피를 마시면서 내 면허증이 다 되기를 기다리는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우리동네 경찰서 친철 서비스 파이팅!

기분좋은 업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커피한잔 비스킷하나가 머 그리 대순가? 할진 몰라도 오늘따라 추워서 꺼질스레 입은 내가 선뜻 내뱉은 말에 기분좋은 얼굴로 가볍게 민원인에게 손수 탄 커피를 대접하려는 의지는 분명 칭찬받고도 남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밝고 긍정적으로 친절을 베푼 그분께 박수를 보내며 오늘아침 면허계에서 기분좋게 커피먹은 이야기를 마친다..







 

신고
Posted by RiverWind blogessay46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