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忍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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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눈감고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격이라는 말이 있다.

현대사회는 코끼리 다리를 만질 기회가 너무도 많아 졌고 때로는 만지기를 강제하기도 한다.


다리뿐만 아니라, 꼬리를 만지는 분, 눈을 만지는 분, 혹은 배설하는 곳을 만지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부분을 만지는 분들이 저마다 개인적인 통로를 통해서 자기가 만진 것이 참이라고 외칠 수 있다.


이 시대에 사는 우리는 많은 외침을 접하고 저마다 참 임을 내세우는 하나 하나들을 간과하거나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어느 부분을 말하는 자를 두고 우리 편이나 적으로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코끼리 다리를 만진 사람이나 코끼리 꼬리를 만진 사람이나 다 같이 코끼리를 만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내(忍耐)인내(忍耐)


비슷한 표현으로 "숲을 보라!"는 말이 있다.

큰 숲의 언저리에 병든 나무 한 그루를 보고 외치는 것은 참 인 것은 사실이지만 마치 큰 숲이 다 병들고 못쓰게 된 것처럼 오도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수많은 정보를 접하기를 강제당하는 우리 현대인은 인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체의 색깔이 죽어가는 색인지 살아나는 푸른색 인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숲 언저리에 있는 병든 나무를 보고 외치든 그 사람이 숲속에 들어 가서 전체를 볼 때까지 인내(忍耐)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기다리지 않는다면 병든 나무를 말한 사람이 끝내 숲을 한번 보지 몯하게되고,
그래서 그 사람은 외침을 계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항상 이슈는 많다.

그러나 두서를 다 갖추기는 어렵다.


두서없는 혼란이 정화되어 하나씩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질서가 성립할 때 까지 인내 해야 한다.


개인들은 언제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 참 이고 최우선으로 말 할수 있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가장 더 우선인 것이 나타 날 때 까지 인내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시각이 크게 넓을 수는 없다.

그리고 언제나 우뚝 선 정상에서 전체를 볼 수도 없다.


코끼리 전체를 부분적으로 말하는 모든 것에 귀 기울여서 조각들이 맞추어지고 하나의 큰 전체를 미루어 짐작하는 지혜가 자랄 때까지 인내해야 할 것이다.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고 함부로 행동 해도 안된다 .

수많은 악기들이 하나 되어 어울어진 오케스트라의 음색을 들을 수 있을 때 까지 인내 해야 한다.

얼마나 더 인내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인내와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퍼즐이 맞추어지는 현재는 암울한 것이 아니고 온전한 코끼리가 완성되는 희망찬 과정인 것이다.


나의 블로그 일기.
불펌이 아니며 오래전에 쓴 블기를 되새기기 위해서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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