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6. 4. 15. 17:05
미륵사 가는 숲길 산사가는 깊은 숲길에서 만난 등불하나가 대낮인데도 유난히 빛난다. 대낮이긴해도 그늘진 숲길에 하필 등불에 햇빛이 와 비치어 발게빛난다. 어둠속의 한줄기 빛처럼 느낌이 좋은 이 등불하나가 돋보이는것은 하나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조랑조랑 수없이 많은 연등이라면 이렇게 빛나진 안았을 것이다. 산행하다 가끔 들리는 금정산 미륵사 가는 길은 조용해서 좋고 숲이 깊어 좋다. 요새는 멧돼지가 자주 출몰 한다고 현수막도 붙어 있지만 나는 아직 이곳에서 멧돼지를 본 적은 없다. 바위벼랑에 까치집 처럼 붙어있는 미륵사 요사채나 절벽에 우뚝선 종각도 아름답기는 여느 사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예술품들이다. 산행을 하면서 기왕이면 이곳을 경유한다는 마음으로 들리지만 경내에 들어서기 전 부터 오래된 고향집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