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3. 6. 5. 12:23
유월 교와로 나가니 들판에는 보리 추수 계절입을 알 수 있습니다. 보리가 심어진 논은 보리 추수를 한 후 모내기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조금은 늦어질 수도 있지만 , 보리 수확 또한 바쯘 계절에 해야 할 일입니다. 예전에는 보리타작이라고 해서 많은 먼지를 둘러쓰면서 보리타작을 했는데 농무들은 머을 것도 별로인데 하는 일은 너무 힘들어서 보리농사를 꺼려하기도 했습니다. 보리 추수가 힘들지만 요새는 기계로 품삯만 주면 보리추수 전문가가 와서 깔끔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보리농사를 짓지 않는 무논에는 좀 더 일직 모내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조생종 벼를 심는 곳은 이런 무논입니다. 모내기를 하는 철은 너무나 바쁘고 일손이 부족해서 옛 속담으로 "부엌의 부지깽이도 일어나서 일손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 또한 이양..
블로그일기 OBD 2015. 5. 20. 22:18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보리는 익어도 머릴 치켜드는 곡식입니다. 익을수록 머릴 숙이는 벼처럼 대부분의 곡식들은 익을수록 머릴 숙이지만 모든곡식이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제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보리는 아무리 익어도 고개를 빳빳이 치켜들고 꺼껄꺼끌한 수염을 하늘로 치켜드는 곡식입니다. 곡식의 영양가를 말하는것이 아니고 사람이 살아가는 지혜를 곡식에 비유해서 말하곤 하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의 행실을 곡식에 비유한 옛말이 꼭 옳은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옳고 그럼보다는 지혜롭고 현명하게 사는 결과를 생각해 보면 익을수록 머릴 숙이는 벼처럼 스스로를 낮추고 알수록 머릴 숙이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것은 사실입니다. 아래 싱그럽게 익어가는 보리밭에서 담아온 사진을 보면서 생각해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