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mnislog 2017. 12. 28. 08:06
아침에 일어나서 벽에 걸린 달력을 보면서 2017년이 3일 남았다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365일 날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그저 비슷비슷한 하루하루를 특별한 일 없이 다 보내고 이제 3일 남은 것입니다. 어찌 보면 큰일 없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르게 보면 일 년 동안 아무것도 한 것 없이 허무하게 보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큰일 당하거나 번거로운 일 없이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감사합니다. 그러나 무엇인가 이룰 수도 있는 그 많은 시간들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한 해를 보내면서 내놓을 결과물이 없는 것은 무척 부끄러운 일인 것입니다. 감사하며 부끄러워하며 남은 이 3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이 아침 생각해 봅니다. 나이 먹은 한 남자로서 한 가정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