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3. 12. 10. 15:51
한복집에서 보는 나무로 만든 원앙새. 집사람이 한복집을 운영하지만 남자들과 관계가 없는 업종이라서 별로 관심은 없지만, 어쩌다 들리면서 본 예쁜 보자기에 싸서 진열장 위에 놓아둔 보자기가 눈에 들어온다. 장사하는 집사람에게는 금액도 얼마 안 되고 자주 팔리는 물건도 아니라서 별로 비중 있게 다루는 상품은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남자인 내게는 그게 맘에 들게 보인다. 이 원앙 보자기가 어떤 것인지는 다 아는 것이다. 굳이 설명을 한다면 원앙새는 늘 함께 붙어서 사는 습성이 있고 일부일처로 평생을 살며 한 마리가 죽으면 새끼를 혼자 키우면서 죽을 때까지 외톨이로 산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원앙새처럼 닮은 생을 살아가라는 뜻으로 전통혼례장에 등장하는 상징물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원앙이 맘에 들어서 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