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아까워 산꾼이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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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버리고 놓진 시간이 아깝고 지나가는 계절이 아깝다.
가을은 왜 그리 짧은지..

나는 건강을 한번 잃어 주저 앉은적이있었다.

그때 앞이 캄캄했으며 어쩌면 삶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주변을 살피는 행동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던차에 나를 바로 세워준것은 등산이었다.


등산은 무었보다 나의 건강을 되찾게 해줬고 삶의 보람까지도 느끼게 해줬다.
산이 내게 준 것은 심신의 건강 뿐만 아니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하는 잣대까지도 주었다.

이제는 주변 산을 거의다 다니다 보니까 기왕이면 가 보지않았던 산을 가보고 싶어지며 그래서 산에 점점 빠져들게되었다.


단순히 운동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여행을 위한 산행으로 빠지게 되면서 산행 그 자체가 목적이 되었다.
이유도 없고 동기도없고 그져 산행이 목적이되어가면서,
아! 이게 바로 산꾼이 되는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산행 욕심이 생긴다.
고지의 욕심도 생긴다.
명산 탐방의 욕심도 생긴다.

욕심을 버려야 진정한 산꾼이라고 하는데 초보 산꾼에게 산행 욕심을 버리라면 아직은 어렵다.
가보지 않았던 산엘 가 보고싶은 마음은 욕심이 아니라고 정의를 내린다.

  

그래야 다음주일에 또 다음주일에 안가본 산엘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새벽부터 자동차로 수시간 걸리는 먼곳의 산엘 가기 시작한다.
아직은 당일치기 산행만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있다.

타지에서 잠자릴 한다면 건강을 도리어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장담은 못한다.

언젠가는 당일치기 산행에서 몇박 몇일이 걸리는 산행을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직은 당일치기 산행으로도 가 볼 곳이 너무 너무 많다.

산에서 만난 어떤분이 말하더라.

혼자서 가 보고싶은 산엘 왔다면 산꾼 다 된것이라고 . 
언젠가 부터 약속도 귀찮고 동행 구하는것도 귀찮아서 혼자 다니는 나를 발견했다.

늙으막에 싼꾼한번 되어보는것도 한평생 살면서 할 수 있는 괜찮은 경험중의 하나란 생각이 든다.

산꾼이 되나보다.산꾼이 되나보다.


산꾼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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