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가 하락의 의미
올 겨울 들어 지금까지 유가가 하락하는 의미를 집어봅니다.
러시아가 전쟁하면서 에너지를 무기화하기 시작하고 , 올 겨울 에너지 가격에 대한 우려와는 반대로 하락하는 것은 비록 하락가가 소폭일지라도 상승할 것에 대한 마음 졸임에 비하면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상 세계 석유시장의 가격을 마음대로 조절해 온 러시아와 오펙이 더 이상 절대적인 위치에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푸틴이 에너지를 무기로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이에 대응 방법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세계유가는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음이 시간이 갈수록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요새 겨울철 유가하락을 보면서 새삼 미국의 생산량 증가라는 카드가 생각 밖으로 강펀치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동안 조금씩 석유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던 미국이 이젠 생산량이 목표에 도달한 것으로 봅니다.
오펙과 러시아의 산유량 제한에 맞서는 비 오펙들의 선전에 푸틴이 도리어 절대 손실을 보게 되는 형국입니다.
현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서서 거의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지탱하는 절대 재원인 유가 하락을 막을 수 없어 전쟁물자 지원을 힘들게 하는 상황, 즉 재정이 고갈 상황에 직면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지난 19일 아랍과 러시아의 석유 카르텔이 장악력을 잃으면서 푸틴의 석유 달러가 고갈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 겨울 유럽을 비릿한 많은 국가가 혹독한 겨울을 날 것이란 추측과는 반대로 유가는 더욱 하락하고 잇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를 포함하는 에너지 수출액이 단 1년 만에 37%나 급감했다고 합니다.
보고서는 푸틴이 생산량을 조절해 에너지 가격을 올려서 수익을 극대화하여 전쟁 수행 능력을 높이려고 했지만 도리어 작금에 최대 유가 하락과 서방 제재로 인해 푸틴 대통령의 석유 소득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러시아는 더욱 크게 할인된 가격에 석유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과 인도의 정유소에 판매하고 있는 유가는 배럴당 최대 35달러나 할인된 헐값에 팔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푸틴이 에너지 생산량을 조절하여 유럽이 에너지 수급곤란에 직면해서 참담한 겨울을 나게 되리라는 우려를 했었지만 러시아의 이 방법은 미국이 폭발적으로 에너지 생산량을 증가시키면서 자충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중국과 인도를 비릿한 일부 국가만 에너지를 헐값에 구입하는 결과 외엔 아무 소득도 없이 에너지를 헐값에 팔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봄 이전에 우려하던 애너지 공급망 차질은 완전히 완화됐다고 봅니다.
방사성 동위원소(放射性 同位元素) 세슘-Caesium-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