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카메라/화훼정보-사진 Omnislog 2019. 11. 14. 12:58
서늘한 들판에 뒤늦게 핀 나팔꽃가울이 깊어지고 기온이 쌀쌀해 지면서 수많은 여름 꽃들은 들판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사라지는 들판의 양지 바른 논두렁 언저리에 색깔도 진한 나팔꽃이 피었습니다.어쩌다 좋은 계절 다 보내고 하필 찬바람 부는 들판에 이제사 피었는지.. 이 가을에 뒤 늦게라도 꽃을 피운 나팔꽃이 대견스럽게 보이고 더욱 예쁘게 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다 같은 나팔꽃은 분명 아닙니다. 한여름 들판에 무성한 나팔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곱습니다. 색깔도 곱고 강력하며 자태도 뛰어나게 예쁩니다. 이 꽃을 찾아오는 벌 나비는 과연 있을지 모르지만 괜한 걱정까지 듭니다. "나팔꽃 보다 짧은 사랑아 "라는 노래말이 있지요. "대중가요에서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이라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