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0. 1. 20. 14:49
대한(大寒)에 핀 매화를 봅니다.오후에 평소에 다니던 복천 박물관 산책길을 따라서 고분군을 돌아 나오는데 멀리서 하얀 눈 꽃 처럼 나무 가지 끝에 하얀 것이 몇개 보입니다. 설마 매화가 피었으랴 ?... 생각하며 산책 길 따라서 점점 가까워지는 매실 나무에 보이는 하얀 것은 정말로 꽃입니다. 사군자의 고고한 설중매는 빈말이 아닙니다.오늘은 대한인데 내일부터 새 절기가 시작되는 날 매화는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복천동 매화는 부산에서 제일 먼저 피는 매화일 것입니다. 매화는 사군자 답게 절분(節分)날 피었네요.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세월은 묵묵히 달려 간다는 것을 실감 합니다. 지지고 볶고 싸워도 세월은 가고 봄은 온다는 위로의 말이 떠 오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