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6. 12. 25. 10:40
오늘이 성탄절이랍니다.그 옛날 성탄전야(聖誕 前夜)는 크리스마스이브라고 해서 무작정 설레고 밤을 헤매던 그런 시간이었고 그 시간이 가는 것이 아까워 어찌할 줄을 모르고 버둥대던 때가 떠오릅니다. 오늘 12월 25일은 내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나이가 들어서 무딘 탓도 있지만 12월 25일에 해야 할 특별한 어떠한 이벤트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서글프거나 허무한 마음이 드는 것은 아니며 보통 날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말입니다. 무슨 유행가 가사처럼 이제 와서 이 나이에 밤을 휘젓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딱히 밤을 같이 할 재미있는 일도 없어서 그냥 이브가 지나가고 25일 아침을 맞이한 것 뿐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광복동 불빛축제 보러는 가드랬는데,올해는 아직 가보지 못했고 끝날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