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군사 OBD 2021. 2. 25. 06:56
지금도 군가를 들으면 감정이 요동칩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노소(老小)를 불문하고 군대 이야기가 나오면 눈에 생기가 돌면서 갑자기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군을 제대 한 지가 얼마나 지났는지 기억도 안 날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겨울이 오고 추위가 한창인 이맘때가 되면 1.21 사태의 "경기도 양주군 별레면"의 그 깊은 산 골짜기에 있을 때가 떠 오릅니다. 지금은 서울 외곽으로 도시가 되었지만 그때는 라면 하나 파는 곳도 수 KM나 나가야 하는 산골 오지였습니다. 행정구역 명은 지금도 같은지는 모릅니다. 그 추운 겨울 이름도 모르는 산 골짜기 비탈에 쭉 줄 서 있는 작은 삼각 3인용 텐트들 앞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보초를 서든 그때 그 밤이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겨울만 되면 그 겨울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