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카메라/동물-조류-곤충 OBD 2019. 3. 26. 17:25
늙은 왜가리의 처량한 포즈도시 왜가리가 늙어서 털이 좀 지저분한듯 하고 포즈까지 쓸쓸해 보입니다. 온천천 아래 늙은 왜가리 한 마리가 지난 겨울부터 자리 잡은 곳이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늙은 왜가리는 사냥처에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봄이 오고 따뜻한 기온인데도 아직 늙은 왜가리는 몸을 움추리고 바람에 털을 날리며 떨고 있습니다. 사냥하는 꼴을 못 봤습니다. 자주 지나가면서 보는 이 왜가리는 볼 때마다 이곳에서 웅크리고 털은 어수선하게 날리면서 쭈구리고 있습니다. 철새처럼 먹이를 줄 수도 없고 도대체 언제 사냥을 하는지 지난 겨울 죽지 않고 아직도 저러고 있는 걸 보면 밤중에 사냥하는지도 모르긴 합니다. 베일에 쌓인 늙은 왜가리는 이렇게 화창한 봄날에도 웅크리고 있습니다. 늙은 왜가리의 근황(?)을 짬 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