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리길 걷기 후기
창녕군 남지읍 개비리길 걷기 후기
길 걷기를 취미의 하나로 가진 나는 개비리 길의 이름 때문에 가 봐야겠다고 맘먹은 지 오래되었는데 어제 시간이 나서 한여름 입구인 더운 계절에 걷고 와서 오늘 후기를 남깁니다.
길 걷기는 그 자체로서 심신이 힐링 되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유명 길 코스는 걸어가며 보는 풍광이 아름다워 덤으로 관광도 즐기게 되어서 좋습니다.
이곳 역시 대부분의 길이 그늘로 되어 있어 여름 산책 코스로서 적당하며 모르긴 해도 가을엔 더 좋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며 그리 높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은 솔밭 산길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코스가 포함되어 있고 적당한 스토리를 엮을 수 있는 장소도 있어서 전형적인 길 코스로 인정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좋은 길 코스를 많이 보유한 부산 사람으로서 보는 길 코스의 등급으로 본다면 "이기대 해안길"이나 "송도 해안길" 또는 "절영도 해안길"에 비교 할 정도는 아니라는 느낌이지만,
대도시에서 볼 수 없는 전형적인 시골 길 코스로서 낙동강을 끼고 걷는 기분은 바다만 보고 다니던 느낌과는 좀 다른 기분이고 특히 공기 질이 좋아서 반나절 가벼운 길 걷기 코스로서 그리 힘들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전거 라이딩 코스도 잘 정비 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자전거 타는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길코스 양쪽 출발점에 너른 주차장이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나는 부산에서 오는 길목으로 편리한 창나루 주차장에 주차했지만 북부에서 오신다면 반대편 영아지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뚝아래 주차장 너른 장소 놔두고 많은 차량들이 뚝길위에 주차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나무랄 맘은 없습니다.
나는 차 문을 조금 내리고 주차장에 주차한 사람이지만 마치고 차 문을 여는 순간 땡볕에 구워진 차 안 공기 때문에 타 죽을 번한 차량 내부 온도를 생각하면 바람 불어 시원한 뚝 길 위 도로에 주차할걸 하는 후회를 했으니까요..
그래도 주차는 주차장에 하는것이 옳은 일입니다.
지역적으로 오시는 교통 상황의 도로 여건 상 편리에 따라라 영아지 주차장이나 창나루 주차장 양쪽 어느 곳에든 주차하고 원점 회귀로 즐길 수 있는 길코스입니다.
본인은 남부 지역에서 북상했으므로 창나루 주차장을 이용한 것입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낙동강 너른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강바람맞으며 휴식을 즐길 수 도 있습니다.
주차장 옆에는 이상하게 생긴 큰 건축물이 있는데 아마도 놀이 시설로 보입니다.
길 걷기가 목적임으로 그곳에는 접근을 하지 못했고 다른 사람들도 이용하는 것이 보이 질 않아서 호기심도 없었습니다.
개 비리길 중간중간 숲 속이나 나무 밑에서 해결하면 될 일이지만 습관이 안돼서 괜한 걱정을 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만,
기왕 출발점에 만든 화장실이라면 남녀 구분해서 여러 개의 정자 못지않은 중요한 시설로서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 현상에 대한 배려로서 조금 넉넉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며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불편을 겪은 것을 말한 것뿐입니다.
작은 아쉬움을 말한 것이며 전체적으로 한번쯤은 돌아볼 만한 좋은 길 걷기 코스이며 아름다운 낙동강 강안의 자연을 즐길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왜 개 비리길 인지는 가 보면 잘 설명돼 있기 때문에 생략하지만 실제 이름과는 전혀 엉뚱하게도 개가 비리 낀 길이라는 둥 개가 비지 먹고 다니는 길이라는 둥 희한한 이름 추측 때문에 더 재미있는 이 길을 한번 걸어 보시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추천하는 의미로 이 글을 쓰면서 몇 장의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혹시 대 밭길 지나서 점심 먹고 비지 물고 돌아오는 비리 낀 개를 벼랑 길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 농담.
이곳이 한때 조국이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놓였을 때 이 지역을 설명한 안내 판에 있는 사진으로 한국전쟁 때 부산을 지킨 낙동강전선으로 피탄 된 남지 철교의 모습입니다.
본 사진은 개비리길 코스에 있는 안내판에 새겨진 사진을 찍은 것이며 본 사진을 카피 배포하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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