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거미의 사냥
하늘에 뜬 왕거미
왕거미가 사냥에 성공했군요.
좀 큰 게 걸려서 그물은 다 망가 젔지만 사냥감을 포획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솔한 매미 한 마리가 앞을 자세히 보지도 않고 질주하다가 그물에 걸려서 거미줄로 완전히 포박당하여 꼼짝몯하고 독침을 맞고 고통 없이 죽게 됩니다.
이미 전신마취제를 한방 맞아서 아픈 줄도 모르고 흔들지도 않습니다.
거미는 느긋하게 매미의 진액을 빨아먹을 것이며 얼마 안 되어 매미 껍질만 남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거미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 만큼 강력한 독거미는 없다고 합니다.
또 거미가 사람에게 달려들어 공격하는 종류도 없다고 합니다.
일본은 아열대 독거미가 출현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거미의 독은 신경을 마비시키는 신경독과 혈액을 마취시키는 혈액독으로 구분되며 이 독침으로 먹이를 마취시키고 꼼작 못하게 해서 자기는 보호되고 안전하게 먹이를 섭취합니다.
참고 왕거미의 두 종류.
[동물] 호랑거미과에 속한 커다란 거미.
몸은 황갈색이고, 등에는 검은 줄무늬가 있고, 적갈색의 다리는 굵고 길다. 여름에 처마밑이나 나무 사이에 수레바퀴 모양의 그물을 친다.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raneus ventricosus이다.
[동물] 집 왕거미는 왕거밋과에 속한 거미.
머리가슴은 흑갈색 또는 황갈색, 가슴판은 흑색에 황백색 무늬가 있으며, 다리는 흑갈색인데 황색 고리 무늬가 있다. 배에는 ‘十’ 자 모양의 무늬와 황색 줄무늬가 있다. 인가(人家)나 나뭇가지 사이에 둥근 그물을 치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Neoscona nautic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