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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거북이 자물쇠.

OBD 2019. 5. 30. 10:57

거북이처럼 천천이 깨닳음에 도전하는 곳.

어느 사찰에서 스님들이 수련하는 곳에 출입을 제한하는 문에 달린 자물쇠를 봅니다. 

하필 거북이 모양을 한 자물쇠는 잘 다듬지는 않았지만 거북 자물쇠는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거북이 자물쇠를 보는 순간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지나치고 수없이 봐 왔을 이 거북이 자물쇠가 오늘은 눈에 강렬하게 와 닫습니다.

인생을 걸고 정진하는 것이 무었인지 모르지만 엄숙함을 느끼게 합니다.


나무로 투박하게 깍은 거북이 자물쇠는 저 안에서 큰 다짐을 하고 한없는 시간속에서 사투를 하겠다는 표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철로 만든 그 어떤 자물쇠보다도 더 강력한 잠금장치라는 것을 압니다.

누가 저 거북이 자물쇠를 열 수있겠습니까?

    

사람이 한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큰 철학을 만난다는 것은 그 결과에 상관없이 무한한 보람으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사람이 인생을 받쳐서 얻으려고하는 목표를 두고 한 몸 던지는것은 그리 쉬운일은 아닐것입니다.
그래서 저 안에서 정진 하시는 분이 누구이던간에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천천이 끊임없이 언제까진지 기약 없이 수련하고 연마해서 아무도 모르지만 마침내 반야봉에 올라서 피안의 언덕을 넘어 갈것입니다.


거북이 자물쇠


금강 수문장같은 거북이 자물쇠 


거북 자물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