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읍성 야간 트레킹
오후 길걷기가 야간 운동이 되었습니다.
항상 다니는 오후 운동을 나가다 보면 요새는 한창 은행잎이 널부러져서 운치가 있습니다.
충렬사 경내에도 노란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고 모과 나무의 노란 열매도 탐스럽게 보입니다.
충렬사 후문을 지나고 망월산 오르자 말자 금방 어두워 지기 시작합니다.
인생문을 건너서 마안산 경사로 편백림을 통과하는 길에서 부터 완전히 깜깜해 집니다.
정말 순식간에 어두워 지는 군요.
필자가 다니는 이 코스 전 구간 약 6Km를 걷고 난 후에도 환한 낮이었던 여름철을 생각하면 계절에 따른 낮의 길이가 엄청나게 다른 것을 알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이제부턴 내년 봄 까지 계속해서 야간 산책이 될 것입니다.
깜깜해 지면서 부터 낙옆이나 마사토 겹치는 경사로에서 약간의 주의가 필요 한 것 외에는 나름 괜찮습니다.
전에 못 보던 산책로 주위의 반딧불 같은 가로 보조 등이 점등 되어 예쁘고 특히 보행자가 급격하게 줄어 들어서 혼자 다니는 것 같아서 멍 때리는 산책이 가능해 져서 좋습니다.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무는 시기인가 봅니다.
한 동안 야간 트레킹을 해야 하나 봅니다.
어제 저녁 무렵 동래읍성 한 바퀴 돌면서 예쁜 장소에서 담은 사진과 함께 블로그 일기를 남깁니다.
은앵잎 길
길가에 은행잎이 예쁘지만 주변 상가에서는 수시로 쓸어 냅니다.
이 좋은 계절 잠시 만이라도 은행잎 낙엽 밟고 다닐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 도 해 보게 됩니다.
가을감나무
충렬사 입구의 감나무는 조랑조랑 많이도 열려있네요
잘익은 모과
충렬사 후문 앞 모과가 한참 영글어서 정말 예쁩니다.
누가 이 과일을 못생겼다고 하나요?
동래전경
마안산 일명 대포산에서 바라봅는 경치입니다.
요새는 폰카 성능이 좋아서 날씨 관계없이 잘 나옵니다.
북장대
북장대입니다.
백세계단의 야경
백세계단에 안내등이 켜 지니까 정말 예쁜 길이 됩니다.
밤새도록 켜 있는것은 아니고요 초저녁 산책객들 다니는 시간에만 잠깐 켜 집니다.
동래읍성 야경
동래읍성 북문 가는 성벽에 불빛이 예술적입니다.
이 길을 걷다보면 정말 마음이 차분 해 집니다.
동래읍성 야경
어이 나졸 ! 오늘도 별일 없는가? 수고 하게나 ..
동래읍성 야경
복천 고분군 안내등이 밤 하늘에 멋집니다.
야경 찍으려고 노출 맞추며 애 쓰던 때가 생각 납니다.
요새는 폰카가 성능이 좋아서 야경 찍는데 문제 없지요.
북문 야경
밤에 보는 북문의 전경이 멋집니다.
동래 야경
고분군에서 내려다 보는 동래 야경입니다.
복천고분 야경
노천 박물관 돔이 붉게 타는 밤하늘과 잘 매칭됩니다.
복천고분 야경
돔 앞에 고분군 능선과 도시가 붉은 물감을 뿌린듯 오묘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복천고분
어두워 지는데도 산책 나온 사람들은 나 뿐만 아니고 드문 드문 보입니다.
복천고분 야경
이 능선의 실루엣이 참 예쁘지요.
항 상 보면서도 항 상 한장씩 찍게 되는 곳입니다.
복천고분 야경
북문 앞에서 장영실 공원쪽으로 달이 떳습니다.
반달
달이 가로등을 비춰 주네요.
얼쑤 동래
얼쑤 동래입니다.
얼쑤 동래
동래읍성 야경
수문장 오장과 나졸
북문 문지기 오장과 나졸이 야간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여기를 지나면 항상 실제 사람으로 깜짝 놀라지요.
그리고는 어이 별일 없는가 ?하고 인사도 하고요..
얼쑤 동래
임진왜란 때 동래성 전투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현장입니다.
"전사이 가도난"이라는 송상현 부사의 유명한 말도 꼭 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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