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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박이요! 개성 튀는 가을이 주렁주렁.
OBD
2020. 9. 17. 16:35
가을 하늘에 매달린 희한하게 생긴 박과 호박
나도 박이고, 나도 호박이요.
호박이면 다 같은 호박입니까?
박이면 다 같은 박인줄 알면 안 되지요.
수세미 같이 길게 뻗어 내려오는 이것도 박이랍니다.
호박이라고 다 같은 호박이 아닙니다.
가을에 익어 봐야 다른 줄 알지요.
수박처럼 줄무늬가 나고 색깔이 멋지게 나타나는 것도 가을이 돼 봐야 압니다.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희한하게 생긴 호박도 호박이라네요.
안 보면 모를 뻔했습니다.
우기질 마라시라니까요..
실제 상황입니다.
덩굴처럼 뱀처럼 쭉 내려오는 박도 박입니다.
카메라 들고 다니다가 이런 것 만나면 신이 나지요.
그냥 대충 찍어도 우습게 보입니다.
한 여름 잎이 무성할 때는 그냥 박이고 호박인 줄 알았지요..
가을이 되고 영글어 지니까 아무 데나 있는 평범한 박이 아니고 흔히 보는 호박이 아니란 걸 보게 됩니다.
잘생긴 호박입니다.
완전 패션 호박이네요.
색깔도 예쁜 잘생긴 호박입니다.
누가 호박이 못생겼다고 합니까?
이렇게 예쁘고 잘 생긴 호박이 있는데..
호박이 못생겼나요?
완전 예술입니다.
미래 지향적으로 생긴 디지털 시대의 호박입니다.
수박이면 다 같은 수박입니까?
평범한 것은 싫은 수박인지 호박인지 하여튼 물놀이 기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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