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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천지 천성산 상리천 계곡

OBD 2021. 2. 28. 22:38

 

부산 근교 천성산 상리천계곡 야생화 트레킹 후기.

 

트랭글 기준 12Km를 트레킹 하며 담은 사진과 함께 남기는 후기입니다.
참고로 지도는 맨 아래 있습니다.

상리천 계곡은 내원사 계곡과 함께 야생화가 아니더라도 짬 날 때마다 개인적으로 노전암까지 산책하는 코스라서 친근한 장소입니다.

오늘은 겨울 날씨 치고는 많이 포근해서 트레킹 하기도 좋고 군데군데 길가에 돋아나는 야생화 이쁜 모습에 이끌려서  자꾸만 올라간 것입니다.
야생화는 대충 노루귀, 바람꽃, 현호색 정도인데 때 늦게까지 노란 복수초도 한창이었습니다.
마른 생강나무 가지에 노란 꽃도 피었고요.
이 계곡 등산로에는 얼레지도 흔한데 꽃나무 아래 낙엽을 제치고 자세히 봐도 꽃대는 아직입니다.

 

야생화 꽃 군락지에는 야생화 출사 나온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여성 사진가 분들도 서슴없이 땅바닥에 엎드린 것을 보면서 취미 생활에 몰입하는 열정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예쁜 꽃도 보고 천성산 청정계곡에서 허파도 씻고 다리운동도 하는 호사는 이어집니다.  
발 가는 대로 올라가다 보니까 집북재가 0.3Km밖에 남지 않은 곳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온 김에 그냥 집북재 올라 서고 천성산 제일봉 등산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만 내원사 입구 매표소 주차장에 파킹해서 원점 회귀 때문에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사실 집에 오니까 그때 나서길 잘한 것 같습니다.
미련 대고 꽃 한 송이 더 보겠다고 어정거렸다면 어두워서 집에 들어올 뻔했습니다.

천성산 야생화 출사 트레킹 
내원사 매표소 주차장-노전암입구-집북재아래
트레킹카레:12Km
야생화종류:하얀 노루귀, 바람꽃류 3종, 파란 현호색, 생강나무꽃

노루귀

노루귀 4남매가 바위틈에서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노루귀

노루귀 한 가족이 큰 나무 아래에 둥지를 틀고 새봄 맞이 나왔습니다.
오래 보고 있어도 너무나 정답게 보이고 노루귀 가족이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천성산 노루귀

이 노루귀 가족은 너덜 한가운데 자리 잡았군요.
자리가 좀 옹색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이 멋진 봄날 예쁜 꽃은 피웠으니.... 

 

천성산 노루귀

노루귀 한가족이 금방 꽃대를 세우고 방긋 웃습니다.
긴 꽃대가 멋진데 어둠 속에 묻혀서 불빛을 비춰 봅니다.

꿩의 바람꽃

꿩의바람꽃 한쌍이 멋지게 꽃을 피웠네요.
부부 바람꽃 사이로 아기 꽃대도 올렸습니다.
내년에는 세 송이가 필 것입니다.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인지 홀아비바람꽃인지 정확히 구분이 안되는데  홀아비 바람꽃에 가깝게 보입니다.
홀아비바람꽃이라면 뒤에 수많은 아이들이 아이러니한가요?
홀아비바람꽃 부부가 수많은 아기바람꽃 앞에서 대장처럼 버티고 서있습니다.
너도바람꽃 되거라! 
 

천성산 꿩의 바람꽃

 

현호색

 

 

 

 

복수초

 

천성산 복수초
천성산 너도 바람꽃

나도바람꽃이나 너도바람꽃이나 아주 비슷한데 꽃잎이 약간 예리한 것이 너도바람꽃이군요.
식물도감에서 그림으로 판단한 것이며 본인도 확실히 모릅니다.

천성산 야생화 꿩의 바람꽃

꿩의바람꽃 가족이 막 꽃대를 올립니다.
아비바람꽃이 먼저 올라오고 엄머바람꽃이 발그레 올라오고 아기 바람꽃이 아직 머리를 숙인 채로 세상에 나오려 합니다 

천성산 현호색

현호색 이 오묘한 색깔 좀 보소!
발그레 한 꽃대에 파르스름한 나팔들을 가지런히 드리운 이 꽃은 우리말이 아니면 이 오묘한 색깔을 표현하기도 어려운 꽃입니다.

생강나무 꽃

겨우내 바짝 마른 가지에 샛노란 꽃덤불을 몽골 몽골 붙여 줍니다.
산 골짜기가 빛나는 느낌입니다.
천성산 골짜기에 봄이 왔다고 소리치는 생강나무입니다.

 

청정지역 천성산 상리천 계곡의 운치 있는 풍광 사진

운치있는 목교

깊은 천성산 계곡의 이 운치있는 다리의 여백에 무엇이 있으면 제일 좋을까? 고민 중입니다.

자연친화적인 나무다리
어린 다람쥐

천성산 상리천 계곡에 아기다람쥐 한 마리가 봄볕에 몸을 녹입니다.
아직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고통 스러운 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호주머니를 보니 먹을것이 없습니다.
먹을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야생 다람쥐에게 순간의 기범은 될지 몰라도 야생 습성을 해친다고 먹이 주지 말라고 하는 말이 생각나서 갈등을 격은 적이 있습니다.

상리천 계곡 운치있는 다리

멋진 다리를 건너가며 인증 사진 한 장 남깁니다.

예술같은 나무뿌리
천성산과 상리천 계곡

천성산야생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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