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해 보세요! 군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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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갔다 온 남자들은 나이 많거나 적거나 군대 이야기가 나오면 너 나 할 것 없이 열을 올립니다.


그리고 방송 같은 데서 군대 프로그램이나 군대 이야기가 나오면 심각하게 빠져들곤 합니다.

눈동자에 생기가 돌고 말의 톤이 올라가며 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함께 있는 사람이 여성들일 때는 그분들은 아주 지겨워하기 일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은 가끔 가식적이라고들 하지만 남자들의 마음이 꼭 가식적인 것 만은 아닙니다.


나도 이런 경험을 가끔 하지만 절대로 가식적이지 않으며 나 스스로 용기를 느끼는 진지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나는 국방의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한 떳떳한 대한민국 군인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병포병



근래에 와서 묘한 사람들이 군대에 안 가거나 안 가려고 애쓰다가 상당한 지위에 있는 분들이 곤욕을 치르는 뉴스를 볼 때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듭니다.


젊은 한때 아주 귀한 시기에 군대에 가서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때 그 경험을 하고 난 뒤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의 아들도 군 복무를 마친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지나간 그 경험은 아주 소중하고 일생을 사는 동안 수많은 역경을 돌파하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인생을 살면서 언제 마주칠지는 모르지만 크고 작은 고난은 누구나 찾아옵니다 .

그때마다 쨉실하게 도망가거나 숨지 않고 당당하게 역경과 맞서서 스스로 해결하려는 강한 의지는 오로지 몸으로 직접 때워서 해결해야만 하는 군인정신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군 복무를 했다고 해서 누구나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습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해병이 먼저 사용하는 것 뿐이며 모든 군인의 마음은 다 한가지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퇴역군인에 대한 예우가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외국을 비교해서 죄송) 같은 나라는 사회생활 중에 호명 타이틀도 그냥 군대 계급 그대로 무슨 상사 무슨 중위 이런 식으로 호칭으로 불러 줍니다. 호칭 뿐만 아니라 국가가 군인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해서 군인 연금을 많이 주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국가가 군인을 예우한다는 것은 국력을 키우고 국가관을 튼튼히 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상과 재산을 가지고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국력은 군대의 물리적인 억지력이 있어야 유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군인 예찬가는 아니지만 군인 이야기를 하다가 좀 빠진 것 같습니다.

말하려고 한 것은 군가이며 가끔 마음이 쳐질 때 군가는 어떤 마치곡 보다도 효과 있는 마음-업 음악입니다.

군가를 부르면서 먼지 뽀얗게 둘러쓰고 땀이 범벅되어 뛰고 기던 때를 생각해 보면 무엇이 두렵습니까.


해군해군




경험해 보세요?
무슨 광고처럼 먹은 날과 안먹은 날이 아니고 ,


군가를 부른 날과 안 부른 날 받는 스트레스를요 ! ㅎㅎ


자동차 USB에 음악을 담고 다닐 때 군가 폴더 하나쯤 만들어서 그 옛날 악을 쓰고 부르던 군가 몇 곡 넣어서 혼자 운전할 때 볼륨 크게 올리고 따라 불러 보세요.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업되어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추진력이 살아나고 잊고 있었던 용기가 되살아 날것입니다.


경험해 보세요 !
처지는 음악보다는 마치곡과 같은게 효과가 있고 군가처럼 자기의 추억이 스며있는 음악으로 따라 부를수 있는 노래는 하나의 마인드 컨트롤로 작용해서 큰 효과가 있습니다.


군가를 부르고 긍정적인 느낌이 있다면 한 남자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추고 있었지만 긍지로 간직하고 있던 소중한 것이었다는 증거입니다.


그것은 누가 머라해도 아직도 마음속에 간직된 군심(軍心)이며 그것 때문에 웃을 수도 있고 스트레스도 날려 보내고 엔도르핀이 솟아나서 힘을 얻게 됩니다.


이 글을 읽는 군대 갔다 오신 사나이들의 마음에 엔도르핀이 솟아나기를 기대합니다.


육군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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