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을 앞에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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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생살타(我生殺他)를 아시나요?

 

바둑 고수가 아니라도 누구나 바둑을 즐기다 보면 바둑판에서 터득하는 절대 진리를 알게 되지요.

가장 쉽고도 어려운 아생살타(我生殺他)입니다.

 

바둑을 두다 보면 많은 자제력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에 자제력을 잃고 바둑을 입문할 때 익힌 버릇이 나타나곤 합니다.

그래서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바둑도 배울 때 그릇된 방법으로 터득한 사람은 힘들고 어려울 때 바로 그 그릇된 습관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어쩌면 사람이 살아가는 스타일과도 연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은 저돌적으로 처음부터 남을 막 때려잡으려고 하지요.

또 어떤 분은 처음부터 안전하게 자리 잡고 살려고 너무 움츠리는 모습을 느낄 수가 있지요.

 

아생살타(我生殺他)
아생살타(我生殺他)

 

 

시대의 풍조 때문인지 워낙 힘드니까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는 심정 때문인진 몰라도 요새는

죽어도 Go라는 말처럼 생각도 없이 마구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나도 죽고 너도 죽고 해 봤자 한두 집 차이로 사석 작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응수를 묻는 방법도 가지가지이지만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자는 물귀신 작전으로 들어가면 아무래도 배포가 좀 작은 사람이 물러서기 마련이지요.

 

이런 작전은 극한 경우에 어쩔 수 없을 때 나오는 습성일 것이지만 적어도 확실한 작전은 어떤 경우에도 아생살타(我生殺他)라는 바둑 진리를 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생살타(我生殺他)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많이 인용될 만큼 지혜로운 행마인 것입니다.

반대로 생사를 불문하고 마구 덤비는 막무가내식 공격 행마는 어리석은 병법이지요.

 

가끔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소신대로 분석하고 연구하지 않고 훈수대로 두는 사람을 봅니다.

끝나고 나서 시킨 대로 했다고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패배자는 자기가 되는 것이지 훈수한 사람은 아무 일 없으므로 자기만 바보스럽게 됩니다.

 

그보다 가장 어리석은 병법은 무모하게 덤비는 행마를 조리 있게 피하거나 수습하지 않고 자기도 따라서 정면으로 달려들어 규칙도 잊고 자제력도 잃고 상대에게 휘말려 드는 것입니다.

 

작은 바둑판 하나에서 얻을 수 있는 이런 이치는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 간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무모한 행마로 마구 던지는 사람은 자기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즐겁고 흥분되는 시간을 달릴 뿐입니다.

그러나 곧 판이 끝나면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됩니다.

이렇게 무모한 수로 마구 덤비는 사람에게 감정이 앞서서 미련하게 맞붙으면 필패(必敗)하게 되고 이런 사람을 하수라고 합니다.

 

집안에 땟거리가 없는데도 가장이 이판사판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경우나,

회사가 부도 직전인데도 경영자가 투기만 일삼는다거나, 다 바둑판에서 보여주는 아생살타(我生殺他)라는 공식이 적용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연륜이 쌓이고 고수가 되면 안으로 삶을 튼튼히 하고 심사숙고해서 남을 공격할지 결정하고 비로소 신중하게 한발 내 디디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계산된 행동인지 마구 덤비는 것인지를 분간할 수 없는 어지럽고 교묘한 일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세상이라는 바둑판에 앉은 우리는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날뛰는 바둑에 꼬여서 덩달아 날뛰지 말고 차분히 분석해서 내실을 챙기고 밖으로는 너른 세상을 살펴서 때가 왔을 때 비로소 움직이는 고수다운 행마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생살타"내가 안전하게 살고 난 다음 남을 죽이려고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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