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카메라 OBD 2024. 3. 20. 18:38
수탉 한 마리가 봄 꽃을 즐깁니다. 화창한 봄날 꽃이 아름답게 핀 복숭아나무에 수탉 한 마리가 폼을 잡고 있습니다. 머리 나쁘면 닭 대가리라고 하는데, 결코 닭 대가리가 나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꽃그늘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화창한 봄 날인데 닭도 그런 것을 느끼는진 모지만, 한참을 봤는데 꽃나무에서 서성거리기도 하고 목을 빼어 소리도 내 봅니다. 오수에 젖는 듯 목을 구부리고 날개 밑으로 넣기도 합니다. 닭이 가끔 나무에 오르기도 하지만 이 꽃나무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고 서성이는 것이 꼭 꽃을 감상하는 것처럼 보여서 담았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가 가끔 느끼는 건데 거위도 화려한 꽃 나무 밑에서 이상하게 서성거리는 걸 보았습니다. 수탉이 봄 꽃을 즐깁니다. 봄 날 꽃 놀이 하는 수..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3. 2. 8. 20:44
아침운동으로 매일 다니는 작은 산길을 가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수탉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오늘은 수탉소리를 따라가서 그 우렁찬 소리의 주인공을 찾았습니다. 산의 약 8부 능선쯤에서 외로운 수탉 2마리가 아침마다 목을 길게 빼어 교대로 큰소리를 내고 있었네요. 사실 수탉들의 노래인지 서러운 울음인지 모르지만 목을 길게 빼어 힘껏 소리를 질러 대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근에는 약 1년전에 공원 조성을 위해서 무허가 건물 몇 채를 정리한 적이 있는데 , 그때 닭 몇 마리가 산으로 도망간 것이라고 합니다. 산고양이나 들짐승들한테 대부분 잡혀 먹히고 강력한 체질의 이 두마리 수탉(수탉)이 살아남아서 산닭이 된 것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보았지만 다리 굵기가 사람 손목만 하게 보이입니다 ㅋㅋ?. 덩치도 엄청 크고 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