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드려 닦는 유기그릇
-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사찰-문화유적
- 2016. 4. 29. 22:09
정성드려 닦는 유기그릇(놋그릇).
좋은날 제사를 지내거나 조상들의 제삿날이 되면 고히 보관한 유기그릇을 꺼내어 깨끗이 닦는 행사가 있습니다.
놋그릇이라고도 하는 이 유기그릇을 집안의 식기로 사용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마도 이것으로 식사하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어느 사찰에서 유기그릇을 닦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오래전에 우리집에서도 내가 어렸을때 이런 놋그릇으로 제사를 지내곤 했는데 그날엔 온 식구가 마당에 멍석을 깔고 집단을 태운 잿물로 제사에 쓸 놋그릇을 닦아서 번쩍번쩍 광을 내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처럼 광약이라도 있었으면 좀 덜 힘들텐데 그때는 집단을 태운 재로 닦았는데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던것으로 생각납니다.
우리집안의 여자분들이 다 모여서 닦았으니까요..
유기그릇 닦아서 광내기
놋그릇 닦는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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