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낙옆이 떨어지는 아침
- 블로그일기/창작일반
- 2022. 12. 20. 09:26
오늘 아침 유난히 춥다.
여느 때 처럼 가다가 오늘 아침 희한하게 파란 낙엽이 즐비한 길을 걷는다.
낙엽이라면 붉은색이거나 갈색이어야 하지만 오늘 보는 이 낙녚은 특별하게 파란 색깔을 가지고 떨어진 낙엽이다.
한 여름 그 예쁜 꽃을 피우더니 꽃은 떨어져도 푸른 잎 싱싱하게 굳건한 모습으로 낮이면 활짝 피고 밤이면 오므라드는 모습을 보이던 자귀나무.
자귀나무 잎은 가을이 와도 단풍 색깔로 물들지도 않고 겨울이 와도 떨어질 줄 모르고 버티더니.
오늘 아침 강추위에 결국 떨어져서 이렇게 즐비하니 , 자귀나무 그 절개가 견딜 수 없이 추운 기온에 떨어지고 만 아픔을 본다.
단풍 낙엽 다 지나간 한겨울 파란 낙엽을 보며 길 걷기 하는 마음에 무엇인지 모르게 짚히지만 그냥 덮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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