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 눈뜨고 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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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황산공원으로 나들이 하는날 많이 따뜻합니다.
따듯한 정도를 넘어서 돌아올 때는 운동을 해서인지 더워서 잠시지만 올해 처음으로 에어컨을 틀었고요.

낙동강 황산공원은 상춘객들로 주차장이 만차가 될 정도로 붐빕니다.

안사람은 쑥 캐기 나는 오랜만에 카메라 메고 황산공원 한 바퀴 도는 길 걷기를 합니다.

쑥이야 마트에서 간단히 사 먹을 수도 있지만 여인들의 쑥 캐는 의미는 좀 다르고 간단히 말할 수는 없다.
옛날의 생각도 하고 쑥 캐는 손맛도 좋고 봄볕아래 흙냄새 맡는 그 정서를 어디에 비교할 수 없는 힐링이 되는 것이다.
나도 처음엔 이해를 못 했지만 매년 봄나들이하고 쑥 캐는 모습을 보면서 여인들의 쑥 캐는 것은 마트에서 사 먹는 쑥 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이란 것을 한참 후에 알았다.

내일 아침에는 직접 정성 들여 캔 어린 숙의 국물맛은 또 어디에 비교할 수 없는 정성의 맛일 것이다.
나는 이런 쑥국을 먹게 될 것이며 여기 수많은 쑥 캐는 여인들은 다 자기의 가정에서 내일아침 쑥국을 끓일 것이다.

어린쑥
어린쑥

스마트폰의 성능 때문에 요새는 기록물은 거의 폰카로 해결하지만 이런 봄 나들이엔 큰 카메라의 활용도가 따로 있고 아직도 폰카가 따라잡을 수 없는 심도가 있지요.

폰카와 카메라를 번갈아가며 도시에서 볼 수없던 봄풍경을 마음껏 담았습니다.

따라서 길 걷기 거리가 얼마 나되는 지도 모를 만큼 돌아다니게 되었고요..

버들강아지
버들강아지

파릇파릇 버들가지의 연녹색 봄색깔은 딱 이맘때 한번 볼 수 있는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아! 누가 머래도 나는 이 봄풍경이 좋다.
들판에는 많은 여인들이 쑥 캐는 풍경도 좋고 강가에는 가족끼리 친구끼리 부부끼리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도 좋다.

나무그늘에는 새댁이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아아를 데리고 봄나들이 나왔다.
옆에는 젊은 아이 아빠가 어쩔 줄을 모르고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맴돈다

이런 풍경도 보기 좋아 다가가고 싶지만 참는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다..

땅바닥 유심히 보지 않더라도 작고 파란 꽃들이 한창이다.
이름은 좀 그렇지만 어쨌든 이름은 큰 개불알꽃이다.
과장이 좀 심했나 싶지만 그 작은 꽃의 열매는 꼭 개불알처럼 생겼다고 하지만 그 크기가 얼마나 크길래 큰 개불알꽃이라고 명명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이름을 지은 식물학자는 오랜 관찰 끝에 이름 지었을 것이지만 실제 그냥 개불알 꽃은 이 꽃보다 100배는 크다.
그 큰 개불알보다 더 크게 이름 지은 것을 생각하면 과장된 이름을 생각하며 나는 한번 웃는다..

먹다 던진 사과 부스러기를 쫗아먹는 까치를 보며 샛강을 건너간다.
무심코 내려다보는 다리밑을 커다란 쥐가 헤엄도 잘 친다.
거의 1m나 되는 쥐가 있을 리 없지요.
그 말썽 많아 유명한 뉴트리아입니다.

 

대낮에 강물에 헤엄치는 뉴트리아를 처음 본 나는 재빨리 뷰파인더를 들여다본다.
녀석이 해엄 쳐서 유유히 멀어져 가는 모습을 담았다.

부산시는 부산시 거주인이 부산시지역에서 잡은 뉴트리아를 포획하면 마리당 3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전문 박멸꾼들도 있지만 이놈들의 생존력은 얼마나 좋은지 이렇게 야행성인 놈이 대낮에 사람이 많은 공원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다 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준비해 간 간식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정도에 귀가한 봄 나들이는 정말 기분 좋다.

소서민인 나로서는 이 정도의 힐링이면 대 만족으로 감사하며 산다.  

버들강아지 눈떳네요 동영상

 

 

떠나가는 봄

아직 봄 나들이도 한번 못했는데 봄이 떠나갑니다. 봄꽃이 한꺼번에 피어나고 화려한 봄꽃 나무 밑을 거닐면서 한동안 봄을 즐기려고 했나 봅니다. 느긋하게 즐길 수있는 봄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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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원동 매화축제(경남 양산시)

2017년 제 11회 양산 원동 매화축제 부산 근교에서 볼만한 매화 단지로는 양산시 원동 매화골이 가장 가깝고 큰 축제 장소입니다.양산 원동 매화 축제는 해를 거듭 할수록 입 소문을 타고 많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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