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23. 5. 26. 20:26
미리 내린 전철역에서 걸어오던 날 나들이 갔다 돌아오면서 내릴 곳보다 두 정거장 먼저 내려서 천천히 걸어서 집엘 돌아옵니다. 우리 동네는 온천천이라는 좋은 도시하천이 있는 동래입니다. 이 하천이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이며 어떻게 지금처럼 고기가 노니는 청정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된 이야기는 더 이상 할 필요도 없을 만큼 이 고장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입니다. 전철역을 내려서 집이 있는 방향으로 걷기 위해서 하천가에 잘 정비된 인도로 내려갔습니다. 마침 여름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평일이라서 거는지 사람들도 별로 없는 한산한 길에는 여유로운 산책객들이 저마다 걷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뛰기도 하고 어떤사람은 거꾸로 가기도 하고 어떤사람은 애완동물과 함께 걸어갑니다. 바람을 가르며 쏜살같이 달려서 지나가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