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7. 1. 14. 07:46
겨울이 봄날 같아서 월동 대비가 무색합니다. 새해가 지났으며 예년 같은면 이맘때 동파 주의보도 나오는 추운 시기입니다. 올 해는 눈 구경도 한번 못했고 월동 대비 해 논 나무 밑에 파란 풀이 파릇파릇 하게 보이는게 봄이 오나 착각하게 합니다. 부산이 따뜻한 곳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 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모르긴 해도 겨울이 겨울 다우면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사진의 그림위에 여느 겨울의 장독대처럼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포근한 정취를 상상해 봅니다. 정원수들은 따뜻한 날씨 때문에 동파 대비용 뚜꺼운 방한복을 입고는 숨이 막혀 답답해 하는것 같네요. 가끔 가던 산사를 참배하고 너른 정원을 거쳐서 장경각을 한바퀴돌아 나오는데 등에 땀이 납니다. 노송이 편하게 자리잡고 있는..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5. 11. 25. 14:05
월동준비 일순위가 김장이던 시절 지금 우리는 월동준비란 말이 별로 실감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한겨울에도 스위치만 살짝 건드리면 뜨거운물이 콸콸 쏟아저 나오고 방다닥도 군불한번 안때도 뜨끈뜨끈 하고 전화한통만 하면 먹고싶은게 문앞까지 배달되는 기똥찬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르긴 해도 조선시대 정도만 과거로 돌아가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말 한다면 그곳이 천국이라고 말 할것입니다. 이런 좋은 세상에서 겨울에 특별히 먹을걸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고 해서 추운겨울에 먹을게 없어서 고생할 리야 있나요? 김장을 안해서 겨울에 반찬이 없어 곤란할 일이 있나요? 그렇지만 오래된 습관처럼 우리는 누구나 김장을 해야 마음이 든든하다고 합니다.특별히 월동준비라고 말 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김치는 겨우내 우리에게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