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카메라/수목정보-사진 OBD 2023. 5. 16. 20:44
어린 시절 다니던 당시 국민학교 운동장에는 커다란 플러타너스 나무가 운동장 주위를 둘러서 있었다. 한여름 큰 그림자로 더위를 막아주다가 가을이 되면 탁구공만 한 열매를 무수히 맺어서 겨울이 오기 전에 운동에 마구 떨어드려서 운동장 청소 하느라 애 먹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열매가 있으면 꽃이 있어야 할텐데 플러타너스 꽃을 본 기억이 없다. 이상한 일 아닌가 ? 그런데 나이가 먹어서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플러타너스 나무가 오늘 어느 수목원을 걷다가 생각나서 쳐다보곤 플러타너스 나무무잎 사이로 큼지막한 꽃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허 참 플러타너스 나무가 꽃을 피운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고 꽃을 본 것도 오늘 처음이다. 어찌 그때 꽃을 못 봤을까?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꽃이 클뿐더러 상당히 예쁘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