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살만한 세상
-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 2017. 10. 24. 12:00
날씨가 제법 쌀쌀해 지기 시작합니다.
햇살이 조금 기분좋게 느껴집니다.
등산을하고 내려오다 유명한 건물앞을 지나가는데 길바닥에 따뜻한 햇빛이 살며시 하얀종이를 비춥니다.
햇빛따라서 조금 시선을 옮겨서 하얀종이를 봅니다.
길바닥에 테이프로 발라놓은 종이는 무슨 음식점을 개업했다거나 폰을 싸게판다는 그런 광고류라고 여길뻔했습니다.
뜻밖에 따뜻한 녹차,대추차를 드린다는 내용입니다.
무료 길다방입니다.
고개를 들고 바라보면 그리 멀지 않는곳에 탁자를 놓고 몇사람이 김이나는 제법 큰 통을 놓고 차를 대접하고있습니다.
한잔 얻어 먹고 정중한 감사를 드리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과 장소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몸이 확 풀리는 기가 막힌 대추차였습니다.
감사의 표시로 얼마의 돈을 주고싶은 마음도 들긴 했지만 도리어 실례가 될것같아서 자제했구요,
그렇다고 봉사하는 노고에 보답 할만큼 넉넉한 돈을 줄 형편은 아니고요..
녹차,대추차를 드립니다
매스컴에서는 여느날 처럼 어느 누구누구가 얼마의 돈을 횡령한것이 들통나서 구속된다는둥,또 어떤분이 필요 이상의 경비를 타 먹을 요량으로 서류를 조작했다는 등등 수많은 사건들이 대부분 정당하지 않는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 발각되거나 드러나서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뉴스가 아니어야 할 것들이 뉴스로 줄을 잇고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이 언제나 나쁘고 욕심많은사람만들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어둡고 처지는것만 바라보지 말고 밝고 높은곳을 향해서 자신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내 자신도 밝아 지는것을 느끼곤합니다.
뉴스만 보면 온통 우리 나라가 사기꾼, 강도, 도둑놈,강간범,등 마음이 검고 탁한 사람들만 사는 세상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진 앟습니다.
무료 길다방에서 대추차 한잔 얻어먹고 세상이 온통 천국으로 보인것은 아닙니다.
미디어 매체를 조금 멀리하고 실제로 사회 곳곳을 발품팔아서 들여다보면 아름답고 훈훈한 우리들의 인정넘치는 세상이 대부분이며 살만한 나라라는것을 느끼곤 합니다.
가까운 산을 오르면 스치는 사람들이 대부분 목례도하고 덕담도하고 지나갑니다.
요새는 해외여행을 많이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여러면에서 우리나라만 못하다는 말들을 듣곤합니다.
다만 미디어 매체들의 특성상 이상하고 특별하고 정상적이지 않는 어두운 면만 들추어 내기 때문인데도 너무 많이 접하게 되니까 밝은면이 가려져서 세상이 정말로 어둡고 살 수 없는곳으로 느낄때가 가끔은 있습니다.
우리의 안녕이라는 인사일텐데 나는 모르는 사람에게 안녕을 하루에 몇번이나 했을까?
아니 해 본적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살만한세상 #따뜻한세상 #무료대추차 #봉사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