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멀었는데 떠 밀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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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이가 되면 노인입니까? 


삶의 질이 개선되고 교육기회가 골고루 주어진 이후 오늘날의 60~70대는 결코 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
씨스템상 어쩔수 없이 현장에서 물러나고 할 일없이 배회하곤 하는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 사회의 구성원에서 마저 은퇴한 것은 아니고요.


사사적인 뉴스를 보면 청치인 누구가 헛수를 두고 누구가 실수를 하며 누가 꽁수를 두는지 정도는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또 어느 기업이 무리수를 두고 수습이 안되어서 장고하고 있다는 것도 대부분 알지요.


첨엔 공공 장소에서 어르신이라는 묘한 이름으로 불리면서 당혹했지만 이제는 익숙합니다.
60대를 졸업하고 70대를 입학한 후 당혹스런 일들을 자주 만나면서 면역이 된 것입니다.


젊은 세대의 문화를 거부한 적도 없고 이해하지 못해서 어렵고 힘들지도 않을뿐더러 나의 의도를 젊은세대가 못 알아듣는 정도 까지는 간 적은 없습니다.
(이상한 온라인 은어는 일부러 안쓰려고 하는것 뿐이고요,)


어떤 곳의 안내인이 컴퓨터로 접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단정하에 종이에 방법을 써 줍니다.

URL을 스마트 폰으로 알려주는 일을 우려스러워 하는 것으로 압니다...

어르신이라는 사람들이 나무 그늘아래서 하루 종일 장기를 두고 막걸리 파티를 하게 되는 이유가 될런지도 모릅니다.....
커트라인 같은 나이 때문이라면 할 수없는 일이지만 억울한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지금도 실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기업인이나 나이많은 자영업자는 많습니다.
세계적으로도 60세이후에 기반을 잡고 성공한 분들은 많다고 하지요.


전문 분야에서는 작업 능율이나 마무리 속도나 결과를 산출하는 시간이 세대에 관계없이 60세가 지난분이라도 훨씬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는 어느 보고서를 굳이 인용 하지 않드라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은퇴한지 오래된 어떤분의 이야기가 생각 납니다.

은퇴할 때 임금의 반만 받다가 해가 갈수록 더 삭감하고 점점 적게 받으면서 아주 적은 임금이라도 준다면 나가고 싶지 않다고요...


물론 타당성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알지만 충분히 일 할수 있는데도 어르신 팀으로 들어가기 싫어하는 심정을 말 하는 것입니다.


저는 60대를 어떻게 지났는지 모릅니다.
정말 잃어버린 60대이며 이제 7학년 초반이지만 꼭 10년 더 많은 형님과 지난 세월 산야초를 탐색하러 다닐때 과연 나도 그 나이에 이 형님처럼 달릴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곤 했는데...

이제 내가 그나이가 되었고 그분은 여전히 멀쩡하십니다.

그만큼 60대 70대 80대와 체력은 한결같이 비례해서 나빠지는 것은 아니며 관리하기에 따라서 훨씬 좋은 결과로 살 수있다는 말입니다.

그분은 
건강하고 사고 방식도 건전하며 전문인으로서 은퇴한 분야의 기능력까지도 가진것을 볼수있습니다.때로는 후배들이 일하는 모습을 안타까워 하시기도 하지만 체념하시는것을 봅니다.


여름철 나무밑 곳곳에 상당히 건장하고 화색이 좋은 사람들이 삼삼 오오 장기,바둑,등 오직 두뇌 운동에 열중하는 많은 사람들을보곤 하지요.

노인인구를 수용 흡수하고 있는 현장임엔 틀림없습니다.


시골에서는 텃밭도 가꾸고 하던 농사도 짖지만 도시의 은퇴인들은 사회적인 이슈는 외면하고 어찌 되거나 말거나 하루 하루 밥 먹고 세월만 보내며 살아야 한다고..

정신상태가 혼미해서 판단력이 흐리고 거동이 불편해서 자기 몫을 다할 수 없을때 위험한 활동을 멈추면 노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아직은 노인이 아니고싶습니다. 

기분좋게 여행도하고 그 많은 대 소사에 누구 도움 없이 편리하게 다니던 자동차도 운전을 자제하는 쪽으로 가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보고 들으면서 허탈해 집니다.

실제로 시골에 어떤 대소사 치룰경우 대중 교통으론 불가능하거나 돈도 많이 들어서 포기해야 할것입니다.

자만할까 염려되어서 말을 안할 뿐이지 노인 인구의 사고율과 젊은 인구의 사고율 데이터를 보고싶네요..
언론을 보면 노령인의 면허는 반납하는 쪽으로 방향은 잡힌듯 한 느낌을 받습니다...
누구에게 필요 할때 어디 어디로 데려다 달라고 하는것은 참 어려운 일인데..

세상에서 은퇴를 해야 할 때가 되진 않았는데도 어디론가로 떠 밀리는 느낌 같은것이...


오늘 그냥 남기는 블로그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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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일기 - 당면한 우리세대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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