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가 예쁜 꽃대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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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3. 15. 06:44
간밤에 비 온 후 금정산 노루귀가 고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새봄에 산객들을 반기는 예쁜 노루귀 꽃입니다.
금정산 노루귀 보러 갔습니다.
산행 때문에 간 것은 아니지만 부근에 볼일 본 후 간밤에 비가 와서 노루귀가 피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갔는데 반가운 노루귀 꽃들이 예쁘게 반겨줍니다.
작고 앙징맞은 누루귀들이 막 꽃대를 세우고 낙엽을 뚫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몇 녀석은 이미 활짝 피었고 망울망울 꽃봉오리를 달고 꽃대가 낙엽 속에서 머리를 치밀고 있습니다.
심심산골에 피어있는 노루귀들은 이른 봄에 찾아주길 기다린 듯 작은 꽃들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초봄에 노루귀 반기는 것은 이맘때 기쁜 일 중하나이지요.
복수초는 이미 만개했지만 노루귀는 막 올라오고 있습니다.
노루귀는 대부분 군락 지어 자생하는데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 무리 지어 한꺼번에 방문해서 작은 새꽃이 발아래 밟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루귀 자생지의 좁은 길 따라가다가 조금만 방심하면 밟아버리고 말지요..
괜한 노파심을 부리는 지도 모릅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던 여행용 렌즈로 몇 장 담았습니다.
단렌즈를 챙겨 갔으면 하는 이쉬움이 있었지만 새봄에 처음 올라오는 자생화를 만나고 담은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하면서 몇 장 올립니다.
하얀 색깔의 노루귀 꽃과 분홍색깔 노루귀꽃 몇 장 담아왔습니다.
분홍노루귀는 어찌 보면 연한 자주색 같기도 하고 좀 묘한 색깔을 뜁니다.
그늘에서는 보랏빛도 좀 나고요 밝은데서는 진달래 색깔로 보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노루귀는 꽃잎 뒤의 이파리가 털이 뽀송뽀송 난 것이 꼭 노루귀처럼 닮았다고 해서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랍니다.
서양에서는 간처럼 닮았다고 생각한답니다.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학명은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 나오는 어린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는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대한민국 전역 산지에 분포하는 흔한 자생 식물이지만 워낙 작아서 사람들이 지나치곤 해서 잘 못 볼 뿐입니다.
우리나라 노루귀 중에서도 특별히 제주도와 남해의 새끼노루귀(insularis Nakai)와 울릉도의 섬노루귀(maxima Nakai)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한국 특산종이라고 하는데 제주의 새끼노루귀와 울릉도의 섬 노루귀도 한번 조우하고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노루귀 학술적 분류,
식물계-속씨식물군-진정쌍떡잎식물군-미나리아재비목-미나리아재비과-노루귀속-노루귀
학명:Hepatica asiatica/Nakai 1937
이명:Anemone hepatica var. japonica/(Nakai) Ohwi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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