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 자생화 추산쑥부쟁이

빵긋 피어나는 추산 쑥부쟁이 

가을이 깊어지면서 삼천리 강산에는 온갖 쑥부쟁이 꽃들이 핍니다.
비슷 비슷한 온갖 국화과 꽃들이 우리 산하에 천지로 피어 나지요.

모르긴 해도 눈여겨 본다면 봄꽃에 뒤지지 않을 만큼 우리나라 가을 꽃도 대단 합니다.

쑥부쟁이 꽃은 대부분 국화과 꽃 중에서 야생의 노란 산국보다는 크고 흔한 숙부쟁이 꽃 보다는 조금 작은 중간 크기로 보입니다.


추산쑥부쟁이 추산쑥부쟁이


한눈에 봐도 이 추산쑥부쟁이는 다소곳 하지는 않고 꽃잎들이 뒤로 젖혀저서 빵긋 피어납니다.
많은 꽃 수술도 꽃봉오리처럼 솟아 나며 자신있고 당당한 자태를 뽐내는 꽃입니다.

바닷바람 세찬 환경에서 태어난 탓인지 몰라도 여린듯 하늘거리는 꽃은 아닙니다.
바글바글 밀생으로 빵긋하고 확실하게 피는 예쁜 꽃입니다.

추산 쑥부쟁이 꽃을 찍으려고 작년 이맘때도 갔었는데 그때는 시들시들해서 제대로 못봤지만 올해는 활짝핀 적기에 사진을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꽃 색깔은 기본적으로 하얀 색깔이지만 다른 쑥부쟁이처럼 파르스름한 끼는 없고 약간 따뜻한 기분의 하얀 색깔입니다.  

 
추산쑥부쟁이는 울릉도에 자생하는 왕 해국과 섬 쑥부쟁이가 자연 상태에서 교잡하여 생긴 식물로서  발견된 울릉도 추산 지역의 이름을 따서 추산쑥부쟁이로 명명된 식물입니다.

첨에는 추산이라는 이름이 혹시 가을 산을 지칭하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군요.


추산쑥부쟁이는 최근에 공식 기록이 나온 쑥부쟁이로서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으로 기록된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여느 쑥부쟁이 처럼 국화과 식물이지만 대한민국 울릉도 고유종으로서 보호 식물입니다.

학명은  Aster chusanensis이며 현진오박사님 외 3분
Yongseok Lim, Jin-O Hyun, Young-Dong Kim, Hyunchur Shin 이 발견한 꽃입니다.
울릉도 고유식물이며 보호종입니다.


사실 섬 쑥부쟁이와 해국의 특징을 다 갖춘 하얀 꽃입니다.

발견지인 울릉도 천부쪽 해안가 절벽에 왕 해국과 섬쑥부쟁이가 자생하는 곳에 나타난 희귀 숙부쟁이이기 때문에 조건 상으로 봐서 왕해국과 섬쑥부쟁이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교잡되어 태어난 종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추산쑥부쟁이 추산쑥부쟁이


옛날에 나물로 배를 채우던 허기진 봄이 있었답니다.


배고픈 봄날 보드랍고 맛있는 쑥부쟁이는 나물캐는 아낙의 좋은 대상이었답니다.
그 배고픈 시절에 불쟁이라고 천하게 불리던 대장장이 딸이 쑥을 캐러 갔다가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졌답니다.
불쟁이 딸이 죽은 자리에 이듬해 예쁜 꽃이 피었는데  이 꽃을 쑥부쟁이라고 불렀답니다.

쑥부쟁이는 배고픈 불쟁이 딸의 안타깝고 슬픈 전설이 깃든 춘궁기 나물 이름입니다.

마을 주변에 지천으로 핀다는 뜻에서 제주도에서는 드릇국화라고 부른답니다.


가을철에는 흐드러지게 피어서 자기 꽃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꽃대를 길게 빼고 비스듬히 드러누워서 한쪽 방향으로 피어나 누군가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듯 하지요.


봄날 배고픈 이를 달래주던 여린 나물은 겨울이 오기 전에 예쁘게 차리고 누구를 기다리는 그리운 꽃으로 피고 있습니다.

씩씩하게 피는 쑥부쟁이, 가을하늘에 여리게 하늘거리는 쑥부쟁이, 오묘한 청보라색깔로 고고한 쑥부쟁이, 순백으로 등산 길가에서 산인을 반기는 쑥부쟁이 등 모두 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누구를 만나려고 목을 빼고 기다리나요...

 
목을 빼고 기다리는 쑥부쟁이는 알려진 종류만도 20여가지나 된답니다.


추산쑥부쟁이 추산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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