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화려한 박태기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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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박태기나무 꽃

박태기나무 꽃은 봄꽃 중에서는 첫물이 지나가고 연이은 2진으로 피는 꽃입니다.
연녹색 나뭇잎이 막 피어나는 봄철 작고 붉은 꽃이 잎은 나지 않은 가지에 소복소복 달립니다.


박태기나무는 단풍지고 겨울에 잎은 덜어지는 떨기나무로서 3~5m쯤 크는 나무로써 정원수로 좋은 나무입니다.

박태기나무는 콩과식물인데 보통의 콩과 식물은 10개의 수술 중 9개는 기부가 통 모양으로 붙어 있고 1개만 떨어진다는데 박태기나무는 모두 기부에서 떨어지는 특징이 있네요.

 

박태기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300년쯤 전쯤부터 심고 가꾼 것으로 이미 오래전에 귀화식물로 자리 잡은 수목입니다.

 

박태기나무 꽃
박태기나무 꽃

 

 

늦은 봄 4월쯤에 잎이 나기 전 붉은 보랏빛 꽃들이 온통 나무를 덮어 씌우듯 바글바글 핍니다.

봄꽃 치고는 화려한 색깔의 박태기나무는 강렬한 색상을 자랑하는 봄꽃이지요.

 

우리나라 봄꽃은 대부분 차에 뛰어서 풍류 주로 먹기도 하지만 박태기 꽃은 독이 있으므로 예쁜 꽃이라고 꽃잎을 따서 먹으면 안 될 것입니다.


사실 박태기는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무슨 뜻인지 집작 하기 어려운 우리말입니다.

 

그렇지만 경상도와 충청도 일부 지역에서 떨어진 밥알을 바티 기라고 한다는 것을 상기하면 금방 이해가 됩니다.

 

낱 밥알을 '밥 티기'라고 하는데 박태기나무의 꽃봉오리를 밥알 즉 '밥 티기'에 비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렵게 살던 그 옛날 배고픈 봄철에 가난한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는 게 다 먹을 것으로 비쳤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얀 쌀밥 같다는 이팝나무 같은 이름도 배고픈 봄철 저게 쌀밥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쌀밥 나무라고 불렀지요..

그래도 지금 정서로서 박태기나무 꽃은 밥알같이 보이지는 않는군요.

덜 핀 꽃봉오리가 아마도 수수밥이나 잡곡 밥알에 비친 모양입니다.
허긴 가난한 서민이 쌀밥에 비유한 게 아니라 잡곡 밥알을 생각했을 것이란 유추는 가능합니다.

 

그런데 한반도 이 북에서는 '구슬 꽃나무'로 불립니다.

어떻게 박태기 꽃이 구슬로 보이는지는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서 유추를 생략합니다.

 

박태기나무는 중부 이남의 산야에서 보이지만 오래 전의 절터 부근에 서식하는 것은 이 나무가 중국으로부터 유입될 당시 스님들을 통해 수입된 것으로 생각한답니다.

 

한방 또는 민간에서 껍질과 뿌리는 약재로 이용되는 약용식물입니다.

이 약재를 달인 물은 오줌이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중풍, 고혈압, 통경, 대하증 등에 효능을 보인 다고 합니다.


꽃이 떨어진 박태기나무를 기억하려면 잎사귀가 작은 하트 모양에서 큰 하트 모양으로 자라기 때문에 하트 잎을 가진 나무로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박태기나무는 콩 목 콩과의 식물로서 학명은 Cercis chinensis입니다.
꽃말은 우정과 의혹인데 믿음과 의심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따라다니나 봅니다.

 

학술적 생물 분류

식물계-속씨 식물군-진정 쌍떡잎 식물군-장미군-콩 목-콩과-박태기나무 속-박태기나무


학명:Cercis chinensis
꽃말:우정, 의혹

 

박태기나무 꽃
박태기나무 꽃
박태기 꽃
박태기 꽃


박태기나무 꽃은 멀리서 봐도 아예 나무 전체가 빨간 색깔로 덮인 것 같이 빨간색갈의 꽃봉오리들이 바글바글 붙어있습니다.
색깔은 짙은 붉은 색깔이고요 잎이 없이 꽃만 피기 때문에 더욱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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