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영축산 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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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2. 2. 17:32
새봄 맞이 아름다운 통도사 탐방기 .
설 지나고 정초 통도사를 참배하고 자주 가는 암자도 들려서 경내를 크게 돌고 왔습니다.
봄이면 기쁘게 맞이하는 자장매도 보고 서운암 된장 독도 보고 장경각 미로를 돌아서 장경각 뜰에서 보는 아름다운 영축산 전경도 감상하고 눈 덮인 영축산 전경도 담았습니다.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하기 위한 기도 서원을 한 자장암도 들려서 금와 보살 귀암(貴岩)도 보고 통도사의 특별한 공양도 하면서 하루를 보낸 사진 후기입니다.
경내를 한바퀴 돌면서 아직은 쌀쌀하지만 어디서 부터인진 몰라도 봄 기운이 훈훈하게 느껴지는 산책을 합니다.
수많는 방문자들도 다 발걸음도 가볍게 즐거운 나들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법회 마치고 나오는 스님들의 펄럭이는 가사 자락에서도 봄 바람이 일렁입니다.
통도사 계곡의 맑은 물소리도 청아한 음악처럼 돌돌 거립니다.
영축산 머리에는 아직 하얀 눈이 덮여있지만 금방 터질듯 한 목련꽃 끝에서 봄 내음은 물씬 풍깁니다.
나도 모르게 "새 봄이 왔구나 농부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 는 노랫말이 나옵니다.
봄은 어쩐지 새롭고 기분을 업 시켜 줘서 좋습니다.
아직 겨울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 미련이 남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희망찬 봄 소식을 생각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매년 정초에 해야하는 일이 조금은 늦었지만 오늘 정리한 기분 때문에 더욱 마음이 가벼워 지는 통도사 방문이었습니다.
통도사 홍매 , 자장매
통도사 홍매 , 자장매
통도사 성보 박물관
입구 성보 박물관 주위의 나무들이 잎은 없어도 어쩐지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은 분명 봄이오는 소리 때문일 것입니다.
통도사 삼성반월교
삼성반월교 위를 걷는 사람들이 한결 가볍게 보입니다.
다리의 아치도 오늘따라 춤을 추듯 멋집니다.
통도사 뒤편 아스라이 보이는 영축산에 아지랭이가 낀듯 한 따듯한 느낌이 옵니다.
통도사 경내를 들어 섭니다.
입구 화사한 연등아래를 걸어 가면 마음이 저절로 아늑해 집니다.
통도사 경내를 들어서면 열리는 풍경은 작품성 높은 어느 영화의 한 장면처럼 분위기 있고 스토리가 떠 오를 만한 뷰가 펼쳐 집니다.
통도사 경내의 아름다운 요사채들이 기가 막히게 멋진 배열로 자리잡고 공간마다 석탑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며 적절한 장소 마다 나타납니다.
통도사 경내를 들어서면 아름답지만 요란스럽지 않고 채색이 뛰어 나지만 과하지 않으며 사치스럽지 않은 각도로 휘어진 처마끝을 보면 더 이상 아름다운 건축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금강계단을 바라보며 붉은 가사를 두른 노 스님의 걸음 걸이가 위엄 있지만 푸근하고 어쩐지 새 봄 같은 따스함이 느껴 집니다. 경내에 울려 퍼지는 우렁차지만 차분하며 낭랑한 설법전에서 들리는 소리와 함께 한 장면의 영화 보다 감동적입니다.
가사 도포 자락 휘 날리며 걷는 스님을 바라보며 어떤 희망같은것이 느껴지며 아직은 몇송이 안핀 자장매 나무아래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함께 통도사의 예술적인 봄 풍경은 완성 되어 갑니다.
요사채를 배경으로 어여쁘게 일찍핀 자장매 좀 보소.!
아마도 극락 선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집니다.
몇 송이 안피어 귀한 통도사 홍매는 훨씬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넋을 잃고 바라보뎐서 몇장 담았습니다.
예로 부터 통도사 홍매는 남도에 봄 소식을 전하는 전령으로 유명하지요.
올 해는 전지를 해서 가지들이 풍성하진 않지만 몇송이 홍매는 너무 예쁩니다.
매실 고목 등걸에 달린 뽀사시한 홍매 좀 보소 !
화사한 새봄이 눈부시어 머리숙인 것인가요? 처진 홍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찰의 단청을 배경으로 애기 홍매가 금방 피었습니다.
이름있는 한폭의 그 어떤 동양화 보다 훨신 좋은 작품입니다.
활짝 핀 자장매 한송이가 너무 예쁩니다.
아름다운 통도사
고목과 함께 종각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석탑의 조화가 눈부신 햇볓 아래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 줍니다.
봄이오는 아름다운 통도사
아름다운 영축산
장경각 뜰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영축산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봄기운 만연한 다뜻한 장경각 뜰에서 멀리 눈텊인 하얀 영축산 능선이 그대로 화보입니다.
서운암 된장독
그 유명한 서운암 된장 독입니다.
이곳을 잘때는 된장 익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백팔번뇌
사노라면 온갖 번뇌가 나를 짖누르지만 언제나 마음을 비우고 한계단 한계단 오르면 무거운 짐 벗고 가벼워 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아름다운 계단을 오릅니다.
백팔 번뇌의 계단
이 계단을 오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오늘 다 이루어 지소서.
정진하는 스님
고요한 이 사채 안에서 무었을 어떻게 간구하는지 모르지만 이 회랑 안에서 하나 밖에 없는 인생을 걸고 정진하시는 분들께 큰 가피가 있길 기원 드립니다.
아름다운 자장암
여기가 바로 불국 정토인가요?
천년 노송과 고요한 사채가 시간이 정지한 찰나를 이어 갑니다.
천년노송과 자장암
햇빛 밝게 쏟아지는 암자의 경내에서 바라보는 저 장엄한 영축 능선을 아득한 그 옛날 자장께서 이 자리에 앉아 금와 보살과 함께 통도사를 지을 서원을 이룬 곳이지요.
정직하게 보여주는 자연미의 정돈이 그 어떤 아름다움을 능가하는 풍경입니다.
천년노송과 영축산
천년 노송이 힘차게 솟구치는 저 배경에 구름과 맛닿은듯 보이는 영축산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노송과 암자
자장암의 활짝 열린 문 안으로 봄이 들어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축산 전경
이 아름다운 영축산을 바라보며 오늘 통도사 참배를 한 후기를 블로그 일기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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