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의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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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0. 19. 11:31
통도사의 아름다운 가을
가을이 정말 순식간에 와 있습니다.
어제 일요일 날 통도사의 아름다운 가을 속에서 몇 암자를 돌아보며 충분히 힐링한 후기를 남깁니다.
부산 시내에선 그저 가을이 오나보다 하면서 거리의 나뭇잎 색깔이 조금씩 변하는군 !.하고 별 덤덤하게 생각 했었는데 여기 통도사 경내를 들어 서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통도사 제1 주차장을 나서면서 일주 문을 통과하며 이미 와 있는 가을 때문에 감격해 합니다.
오늘 여기 오지 않았드라면 이 아름다운 가을이 오는지 가는지 모르고 세월이 어디 만큼 지나가는지도 모를 뻔 하지 않았을까 해서 말입니다.
특별하게 가을이 온다고 준비 해야 하는 것은 없으면서도 가을 맞이를 못하고 가을이 와버린 것 같아서 계절 앞에 당황스러운 마음까지 듭니다.
이제사 보니까 매년 하는 통도사의 개산제가 이맘때 쯤이었군 하는 생각이 미칩니다.
생각이 미치는 것은 !
그 옛날 그 때도 이렇게 아름다운 어느 가을 날 자장께서 이 곳에 국지 대 가람을 세우고 영축산 문을 연 것은 얼마나 큰 인연이며 오늘 내가 국지 대찰 통도사에서 감동 할 수 있는 길고도 길고 크고도 큰 인연 말입니다.
통도사의 4대 신장이 지키는 너른 경내를 들어서는 순간 불국에 들어 선 것이며 나갈 때 까지 편한 시간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즐겁게 하루를 맞기는 것입니다.
금강계단을 참배한 후 장경각을 들리고 마당 끝에 앉아서 영축산 산경을 음미한 후 숲속의 거위들을 바라보며 잠시 쉰 후 방바닥에 튀어나온 바위를 생각하며 자장암까지 단숨에 갑니다.
지나간 많은 가을 날 영축총림 통도사를 한 두번 온 것은 아니지만 돌이켜 보면 나의 한 역사가 숨어있는듯 합니다.
세견이 하나도 없을 때 카우보이 차림의 마부가 긴 채찍을 흔들면서 달리는 역마차를 보던 무풍한솔로를 걷던 가을부터 청운의 꿈을 안고 무서울 것이 없던 시절에 관광 다니던 통도사나 아이들을 데리고 좋은 곳 보여주려고 왔던 통도사나 지금 영감 할멈 함께 아름다운 가을 속에서 힐링 하려고 찾은 통도사는 다 같은 통도사입니다.
앞으로도 억겁년 이 아름다운 가을을 배경으로 수 많은 중생들의 역사는 통도사 앞 길을 지나갈 것입니다.
어제 생각 없이 방문한 통도사에서 맞딱뜨린 가을 때문에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서 담은 사진 몇장 올립니다.
어느 계곡 나무 아래에서 준비 해 간 식사도 하고 자리판 깔고 드러누어 자연의 소리 들으며 보낸 짧은 시간 그 자체가 바로 부처의 나라에 머문 것이며 모르긴 해도 찰나의 연속이라고 하던 어느 법문이 생각나는 특별하고 귀한 하루였습니다.
통도사의 단풍
통도사 앞 가로수들은 완전히 단풍이 들었습니다.
한창 빛나는 색깔이 너무 곱습니다.
통도사 개산제
통도사 개산제 안내 표시를 보고 이맘때 개산제가 생각납니다.
통도사의 가을
통도사는 정말 많은사람들이 붐빕니다.
국지대찰이 빈말이 아닙니다.
통도사의 가을
가을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행복해 보입니다.
담넘어 감나무
담 넘어 감나무에 익어가는 감들이 주렁 주렁 풍성함을 더합니다.
통도사의 가을풍경
통도사 앞 개울물이 가을 가뭄 때문에 수량이 아주 적지만 단풍은 정말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통도사의 가을풍경
단풍 색깔이 올해 정말 예쁩니다.
통도사입구 단풍
통도사 입구가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어서 길바닥까지 노란 색깔입니다.
가을속으로
가을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자연 그 자체가 되어 예쁩니다.
가을 들판
통도사 너른 벌에 가을 꽃이 한창이고 길 가는 사람도 예쁘게 보입니다.
가을 거위
항상 보던 거위들도 가을 볓 아래 한가합니다.
백일홍과 구절초
풀섶에 핀 구절초 사이로 홍일점 백일홍이 정말 예쁘게 피었네요.
가을 구절초
풀섶에 핀 구절초가 가을을 더욱 예쁘게 합니다.
노송과 암자
암자의 노송이 단풍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입니다.
암자와 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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