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같은 낙동강 가야진사 나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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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2. 7. 11:04
낙동강 그 아름다운 강 나루 풍경속을 걸어가며.
은빛으로 반짝이는 강물이 소리 없이 흐르는 꿈길 같은 풍광 속을 걸어 갑니다.
지난 봄 매화 하얗게 핀 들판에 아련한 그림처럼 떠 있던 가야진사를 못 잊어서 찾은 겨울 낙동강 풍광은 또 다른 감성을 자극 합니다.
겨울 나무 몇 그루가 둘러 선 가야진사를 지나서 끝없이 길게 구비치는 낙동강의 눈부신 겨울 풍광 속에 빠져 듭니다.
가야진사
인적 하나 없는 낙동강 뚝 길을 걸어가며 이 아름다운 풍광을 표현 할 수 없는 나의 문장이 안타깝습니다.
남도의 따뜻한 겨울 푸른빛이 도는 버들잎 늘어진 강안을 걸어가며 짙은 색깔로 보이는 앞 산과 조금 흐미한 뒷산과 안개 속에 덮인 듯 아련한 먼 산이 겹겹이 장강(長江)따라 줄지어 보입니다.
강변에는 억새 꽃과 갈대 꽃이 어울어져 햇빛에 하얗게 나부끼고 은색 비늘처럼 반짝이는 수면에 작은 전마선이 멈춘듯 천천이 움직입니다.
지난 봄에 찾았던 이 곳이 깜박 졸다가 매화 핀 강나루에 있었던 꿈을 꾼 것처럼 느끼지만, 오늘도 찬바람 불지 않는 겨울 강안을 걸어가는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삼랑진 물구비를 바라보며 천천이 걷습니다.
잠시 전에 지나오면서 들린 임경대에서 바라보며 감탄 했던 그 풍광속을 걸어가며 표현력을 아쉬워 합니다.그 옛날 천재 문인 최치원도 임경대에서 시 한수로 표현 하려고 애쓴 이곳입니다.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풍광을 어떻게든 남기고 싶어 하지만 그냥 아무 말 하지 말고 바라 보라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
눈으로 보며 가슴에 담아서 간밤에 꾼 꿈을 생각하는 것처럼 어렴풋이 기억하려 합니다.
歲月
강물은 흘러가지만
흐르는 것 같지 않고
계절도 가고 오지만
가는 줄 모르고
오는 줄도 모르고
살다가 갑자기
이렇게 멀리 와있는
나를 보니 꿈인가 합니다.
가야진사 나루 뚝 길 걷기를 하고 블기로 남깁니다.
임경대 풍경
오봉산 임경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낙동강 풍광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
가야진사 강나루
사진으로도 표현이 안되지만 담았습니다.
태고적 어떤 시점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가야진사 전경
홍살문
아무도 없는 겨울 들판의 가야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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