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선대(神仙臺)와 영국 왕실과의 인연
-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
- 2025. 9. 2. 12:37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9호 신선대(神仙臺)와 영국과의 인연
신선대(神仙臺)는 부산 북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좋은 조망터이며 신선이 놀았으며 백마를 타고 오간 곳으로서 무제등 과 백마바위에는 지금도 말발자국이 남아있어 전설을 뒷받침 하는 곳입니다.
또 200여년 전에 영국의 브로우턴 함장 일행이 이곳에 올라서 부산항을 정밀 측량 한 곳으로써 1997년, 앤드류 왕자(요크 공작)가 방한하여 한-영 관계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 '무제등 공원'에 기념식수를 하고 ‘한영 만남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9호: ‘신선대(神仙臺)’ 개요
신선대(神仙臺) 명칭 및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에 위치한 ‘신선대’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입니다
신선대(神仙臺) 지정일 및 관리기관
1972년 6월 26일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관리 주체는 부산광역시 남구청입니다
신선대(神仙臺) 위치 및 면적
주소는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 산 170번지, 면적은 약 4,121,707㎡입니다
신선대(神仙臺) 유적 분류
자연유산/명승/자연경관/지형지질경관에 해당하는 지정 형태입니다
신선대(神仙臺)의 역사와 전설
신선대(神仙臺) 전설적 유래
신라 후기의 학자 최치원 선생이 이곳을 찾아 "신선대"라는 글씨를 직접 새겼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또한, 정상의 ‘무제 등’ 바위에는 신선과 백마의 발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신선대(神仙臺) 말 전설과 이름 유래
주변 지역이 연못을 둘러싼 용의 형상을 닮아 '용당(龍塘)'이라 불렸고, 이를 둘러싼 절경이 ‘신선대’라는 이름과 어우러졌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이곳 근처를 지나면 신선들이 노래를 부르는 듯한 풍악소리가 들렸다고도 합니다.
신선대(神仙臺) 지리적·경관적 특징
해식 지형의 절경
황령산에서 이어지는 산등성이가 부산만으로 돌출된 우암반도 끝자리에 해당하며, 해식애(절벽), 해식동(해식동굴), 기암괴석 등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룹니다. 주차장에서 숲길을 걸어가는 내내 주변은 울창한 송림이 함께 어우러져 있고 가는 중간에는 쉼터 및 정다도 있습니다.
신선대 조망 포인트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오륙도, 영도, 조도, 부산항 전경,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조망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명승지로 손색없는 경치를 자랑합니다
우리나라가 태평양으로 나가는 관문으로서 부산항(북항)의 수많은 컨테이너들이 레고 블록처럼 쌓인 모습과 큰 화물선이 들어오고 나가는 멋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미지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된 ‘신선대’(용당동 신선대)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해식애(해안 절벽) 주변의 송림과 해안선이 어우러져 자연 풍광이 정말 아름다운 전망터입니다.
Near this spot in October 1797, William Broughton & Captain in the British Royal Navy, and the crew of the tender Providence became the first known Britons to land in Korea. This plaque, erected to commemorate the bicentennial of that visit, marks the vantage point from which Broughton carried out the
first accurate western survey of Pusan harbour.
1797년 10년, 윌리엄 브트우턴 함장과 승부원들은 영국 해군 소속 프로비던스호의 부속선을 타고 이곳 용당포에 상륙하여 주민들과 접촉을 가졌던 최초의 영국 인들이었다.
"이 기념하는 윌리엄 브로우턴 함장의 부산 방문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가 부산항을 정밀하게 측량 관측했던 지점에 건립되었다.
브로우턴 합장의 항해일기 중에서
이른 아침 낯선 우리 배를 보기 위해 호기심에 찬 남자, 여자, 어린이들을 가득 실은 작은 배들이 우리 배를 둘러쌌다. 그들은 누볐거나 이중천으로 된 흰 무명천의 한 장의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크고 헐렁한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여자들은 속바지 위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남녀 모두가 흰 무명 버선과 볏짚으로 만든 짚신을 신고 있었다. 남자들은 머리카락을 정수리에 묶어 상투를 틀었고 여자들은 머리카락을 꼬우고 쌓아서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
우리 배에서 가까운 남쪽에 있는 산 (신선대)으로 올라가 방위각을 재기 위하여 뭍으로 나갔다. 정상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시야는 매우 넓었고 항구의 모든 부분을 명확히 측량 할 수 있었다. 이 산의 강한 자력으로 인해 나침반의 바늘이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지 못하고 항상 북쪽이 아닌 동쪽을 가리키므로 방위각 특징은 소용이 없었다. 나는 가파르며, 높고 튀어나온 이산이 우리 나침반 바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지도상에 이 산의 이름을 "자석의 머리”라고 표기하였다.
조선 왕조 실록 - 정조 20년
음력 1797년 9월 6일
임신일에 경상도 관찰사 이형원이 달려와서 다음과 같이 적어 올렸다.
이상한 나라의 배 한 척이 표류하여 동래 용당포 앞바다에 닿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코가 높고 눈이 파랬습니다. 그들에게 국호와 표류하여 닿게 된 연유를 한나라, 청나라, 왜국, 몽고의 언어로 물어보았으나 모두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붓을 주어 글로 써보라고 하였더니 '글자의 모습이 구름이 낀 산과 같았고 그림을 그려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신선대 입구 백호 조형물
신선대 입구 사슴가족 조형물
신선대(神仙臺)
Sinseondae Rock
부산광역시 기념물 Busan Monument
신선대는 우암 반도의 끝자락인 용당동에 있으며, 해식애와 해식동, 병풍처럼 선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보리수나무 등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으며, 신선대에 인접한 바다에 파도가 치면 자갈이 구르면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처럼 들렸다고 한다. 이러한 신선대의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신라 시대에는 '남해의 신'에게 중사*를 드렸다고 한다.
신선대의 정상인 무제 등(無際嶝)에 올라서면 오륙도와 영도 등 부산항의 내항과 외항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다. 신선대 맞은편에는 신선들이 산다고 하는 영도의 봉래산이 있고, 문현동 쪽으로는 신선이 내려왔다는 광선대(廣仙臺)가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곳 바위에 신선(神仙臺)이라는 글자를 손수 써서 새겼다고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또한 인근의 용마산에는 신선과 용마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 바위가 있었으나 도로 공사 중에 파묻혔다고 한다.
1797년 영국의 동인도회사 소속의 프린스 윌리엄 헨리(Prince William Henry)호가 식수와 땔감을 구하려고 용당포에 잠시 들른 일이 있었다. 신선대에 올라 부산항 항박도*를 그렸던 브로우 선장은 영국으로 귀국하여 한글 38글자가 실려 있는 북태평양 탐사 항해기(北太平洋探査航海記, Voyage of Discovery to the North Pacific Ocean)를 펴냈다. 1997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앤드류 왕자(요크 공작)가 한국과 영국이 만난 지 200년을 맞이하여 신선대 무제 등 공원에 기념식수를 하고 '한영 만남 기념비를 세웠다.
*중사(中祀): 통일신라 · 고려·조선 시대에 나라에서 지내던 제사로, 대사(大祀) 다음 규모로 지내던 제사이다.
*항박도: 바닷길을 나타낸 지도의 하나. 축척이 5만 분의 1 이상으로 항만, 정박지, 해협, 협수도 따위의 좁은 구역을 상세히 나타낸 지도이다.
Sinseondae Rock, located on the coast along the southern side of Yongdang-dong, features cliffs, caves, and interesting rocks that were made by undergoing erosion by waves over a long period of time. These natural features are covered with dense trees to create a beautiful landscape. From the summit of Sinseonsae Rock, known as Mujedeung Peak, panoramic views of Oryukdo Islets to the east and Yeongdo Island to the east can be enjoyed.
The name Sinseondae means "Place of the Immortals, " and there are various local legends about this place. #Choe Chi-won (857-?), a scholar of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is said to have become an immortal here and to have inscribed the Chinese characters Sinseondae on a rock face here. It is also said that on the nearby mountain peak, there are rocks on which the tracks of the immortals and their white horses remain. Furthermore, it is said that a beautiful, musical sound is made when the waves crash upon Sinseondae Rock causing the pebbles to roll around. A ritual for the Spirit of the South Sea is said to have been performed here by the Silla kingdom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57 BCE-668 CE).
In 1797, British ship, named the Prince William Henry, docked at Yongdangpo Port for about one week during a survey of the coasts of northeast Asia, At that time, the captain William Robert Broughton (1762-1821) painted a map of Busan Port and the surrounding coast from atop Sinseondae Rock, After his return to Great Britain, he included this map and his exploration records in the Voyage of Discovery to the North Pacific Ocean, published in 1804.
In 1997, Prince Andrew (Duke of York, 1960- ) visited Korea together with Queen Elizabeth II (1926- ) to commemorate the 200th anniversary of the aforementioned first visit of British ships to Korea, at which time a commemorative tree and monument were placed in Mujedeung Park,
신선대(神仙臺)의 역사적인 장소로서 영국 왕실과의 인연
신선대(神仙臺) 영국 왕실과의 인연
1997년, 앤드류 왕자(요크 공작)가 방한하여 한·영 관계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 '무제 등 공원'에 기념식수를 하고 ‘한영 만남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신선대(神仙臺) 요약정리
지정명 :신선대
기념물 번호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9호
지정일: 1972년 6월 26일
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 산 170번지 (약 4.12㎢)
분류 :자연유산 / 명승 / 자연경관 / 지형지질경관
주요 특징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 송림, 다양한 조망 포인트
전설 :최치원 선생의 친필각, 신선·백마의 발자국
역사적 특기사항: 앤드류 왕자 기념식수 및 기념비 설치 (1997년)
2001년 4월 20일 영국해군중령 요오크 공작에 의해 제작되었고 부산광역시청과 남구청의 협력과 부산주재 영국명예영사의 후원으로 건립되었다.
신선대 주요 바위 이름들
무제 등(無帝嶝)
신선대 정상부의 넓은 평평한 바위. 임금도 다다를 수 없다는 뜻에서 붙여졌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신선이 내려와 노닐며 글씨를 새겼다고 하고, 바위에는 말발굽 모양의 자국(백마 발자국)이 남아 있다고도 전해집니다.
백마 바위
신선이 타고 온 흰 말이 올라섰다는 바위. 바위 표면에 말발굽 자국처럼 움푹 파인 흔적이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거북 바위
바다 쪽을 향해 거북이 머리를 내민 듯한 형상을 지닌 바위. 장수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신선대(神仙臺)
바위 절벽이 평평하게 펼쳐져 있어 신선들이 바둑을 두거나 춤을 추며 놀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신선대 전체를 대표하는 명칭입니다.
용바위
인근 지형이 용이 바다에서 오르내리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용당(龍塘)’ 지명과도 연결됩니다.
📌 정리하면, 무제 등, 백마 바위, 거북 바위, 용바위 등이 신선대에서 특히 알려진 바위 이름이며, 모두 신선의 전설과 바닷가 지형에서 비롯된 상징적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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