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는 최상급(?) 언어
-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 2015. 12. 31. 15:15
너무 최상급으로 말하려는 것이 도리어 거슬립니다.
최근에 어떤 공산품 때문에 서비스 관련 몇 군데로 전화문의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은 내용입니다.
우리말에는 "시"자를 붙이면 존대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단어 뒤에 "시"자를 붙인다고 해서 다 최상급 존댓말이 되는 것 은 아닐 것입니다.
대화내용에서 거슬리는 느낌으로 내용이 묻혀버리는 "시" 다량사용의 내용입니다.
이 대화를 하면서 자기에게 높임말을 하는 것인지 나에게 높임말을 하는 것인지도 헷갈리고 질문한 내용마저 혼돈스럽워서 이것이 답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느껴졌다.
그러십니다.
그러 시고고요 아니실 수도 있으십니다.
아니시고요 받으실 수도 있으십니다.
받으시지 못하실 수도 있으십니다.
좀 더 있지만 웃음이 나오려고 해서 알았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니 실수도 있으시고요...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헷갈리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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