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좋고 청산도 좋은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사찰-문화유적
- 2024. 5. 4. 16:47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부산의 좋은 사찰 중의 하나로서 대 내외에 잘 알려진 곳입니다.
오늘 이곳을 탐방하며 찍은 몇 점의 사진과 함께 탐방기를 남깁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에 오면 들리는 코스에 포함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지만 나는 참배를 목적으로 다녀왔습니다.
인연과 업보를 일깨워주는 글귀를 돼 새기게 합니다.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를 탐방하며 입구부터 많이 변모된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만큼 입구의 여러 가지 상점들이 몰라보게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 있으며 이곳 바닷가의 특산물 같은 것들이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부산과 용국사를 알릴 수 있고 멀리서 어렵게 찾아온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는 어떤 아이템이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용궁사를 탓할 일은 아니며 평일은 좀 한산하겠지만 휴일 찾은 나는 입구의 주차장 진입 하는데도 붐비는 차량과 사람들이 한꺼번에 지나가면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배하려고 오는 불자와 관광하려고 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구별하는지는 모르지만 주차비 3000원을 주고 복잡한 가운데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왔을 때 입구의 하얀 색갈이 나던 구름다리나 석등들이 조금 때가 묻어서 색갈이 어두워져서 고찰의 면모가 보이기 시작해서 좋았습니다.
입구에 16 나한상이나 동전 던지는 시설 석물들이 새로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일요일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서로 교행 하기가 불편할 정도입니다. 입구 계단이나 다리가 이제는 좁아서 불편할 정도가 됐군요.
인파를 보면 얼핏 보기에도 관광객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교와 비교적 친화적인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찰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바다가 발아래 있고 경치가 뛰어난 바위 언덕에 자리 잡은 이 사찰은 관광하려고 찾아온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로 수려한 자태입니다.
이곳의 절경 때문에 사진만 찍으려고 오는 사진마니아 들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는 부산시 기장군에 속해 있는 절이지만 창건연대를 따져보면 고려시대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 혜근이 스님이 1376년 창건하였으며 당시 사찰이름은 보문사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640년 전부터 이곳에 사찰이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 불타고 재건되고 한 역사는 거듭되었지요.
중창 역사를 보면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통도사 운강(雲崗) 스님이 중창했으며 1974년 정암스님이 관음도량으로 복원하면서 사찰명을 해동용궁사로 변경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42년 전부터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유명한 관음성지(觀音聖地)의 하나로 많은 불자들로부터 신앙성지로 참배하는 곳이 되었으며 오늘도 사람들이 밀려오고 밀려가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들을 담을 수 있는 곳이며 이곳의 하이라이트 관음석불(관음대불)은 카메라 렌즈로 보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담지 않았습니다.
입구에 보는 용궁사전경
용궁사의 명물 돌탑
참 좋은 곳에 오셨습니다.
용궁사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는 전경
바다도 좋다 하고 청산도 좋다거늘 바다와 청산이 한 곳에 뫼단말가 하물며 청풍명월 있으니 여기 곳 선경인가 하노라.
춘원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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