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2. 12. 26. 11:24
날 저무는 강변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한 날이 저물어가는 강변 풍경에는 따스하고, 서늘하고, 삭막하고, 쓸쓸함을 동시에 느끼는 복잡하지만 , 하나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하루는 길고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아름다운 노을은 순식간에 달아나고 맙니다. 이제 한해가 며칠 남지 않은 날 강변을 거닐며 내 세울 것도 없고 모아논 것도 없는 보잘것없지만 , 나의 한해를 뒤돌아 봅니다. 어느덧 늙은 가장으로서 나의 후학들의 성실함을 보며 그래도 위안으로 삼슴니다. 보잘것없는 나는 그래도 조금 낳아지는 그들 때문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 그리 쓸쓸하지는 않습니다. 한 해가 가고 또 오는 한해를 며칠 후면 맞이 할 것입니다. 떠나는 임인년(壬寅年)이 잠시 슬플지라도 다가오는 계묘년(癸卯年)에..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등산-트레킹-길걷기 OBD 2016. 10. 22. 17:46
초가을 싱그런 바람 맞으며 온천천을 걷습니다. 도심하천 온천은 금정산에서부터 수영천에 합류 할 때까지 금정구를 시작으로 동래구를 통과하며 하류에는 하천을 끼고 연제구와 마주하며 흐르는 도심을 흐르는 낭만적인 작은 강입니다. "사실 그 유명한 미라보 다리아래 센 강이 흐르고" 하는 시에 나오는 미라보 다리를 연상케하는 근사한 다리들이 온천천을 가로 지르고 그 아래는 숭어들이 물 따라 올라오고 중류에는 커다란 잉어떼들이 헤엄치는 깨끗한 소하천입니다. 과거에는 물이 썩는 냄새 때문에 근방에 가기도 싫은 죽어 버려진 하천이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 금정구와 동래구 연제구의 주민들이 이 강을 아끼고 가꾸며 보살펴서 지금은 아주 좋은 수질을 유지하며 강 따라 이어지는 약 8Km의 길 걷기 코스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사진-영상-카메라/수목정보-사진 OBD 2015. 8. 30. 11:25
갈대와 억새의 차이 Silver Grass & reed flowers억새와 갈대는 전혀다른 종류이며 모양도 다르지만 도시인들 중 에서는 가끔 헷갈려 하며 무조건 갈대라고 말하는 것 을 종 종 봅니다.간단하게 말 한다면 갈대는 들이나 물가에 있고 억새는 산에서 자라는 키큰 풀입니다. 그리고 이 두 식물이 꽃을 피우는데 갈대꽃은 좀더 풍성하고 잿빛을 띄지만 억새풀의 꽃은 좀더 하늘거리며 색갈이 밝은 하얀색으로 빛납니다. 서식하는 장소는 다르지만 요새는 인테리어 목적으로 억새풀도 도시나 강가에 많이 심어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억새의 장관은 산에가야 볼 수 있고 , 갈대의 장관은 바닷가나 강가에 가야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좀 덜익은 꽃이지만 갈대꽃과 억새꽃과 그 잎사기및 줄기를 보여줍니다.아직 덜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