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군사 OBD 2021. 2. 25. 06:56
지금도 군가를 들으면 감정이 요동칩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노소(老小)를 불문하고 군대 이야기가 나오면 눈에 생기가 돌면서 갑자기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군을 제대 한 지가 얼마나 지났는지 기억도 안 날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겨울이 오고 추위가 한창인 이맘때가 되면 1.21 사태의 "경기도 양주군 별레면"의 그 깊은 산 골짜기에 있을 때가 떠 오릅니다. 지금은 서울 외곽으로 도시가 되었지만 그때는 라면 하나 파는 곳도 수 KM나 나가야 하는 산골 오지였습니다. 행정구역 명은 지금도 같은지는 모릅니다.그 추운 겨울 이름도 모르는 산 골짜기 비탈에 쭉 줄 서 있는 작은 삼각 3인용 텐트들 앞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보초를 서든 그때 그 밤이 잊을 수가 없습니다.겨울만 되면 그 겨울의 추억은 ..
국방-군사 OBD 2017. 1. 6. 06:12
군대 갔다 온 남자들은 나이 많거나 적거나 군대 이야기가 나오면 너 나 할 것 없이 열을 올립니다. 그리고 방송 같은 데서 군대 프로그램이나 군대 이야기가 나오면 심각하게 빠져들곤 합니다. 눈동자에 생기가 돌고 말의 톤이 올라가며 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함께 있는 사람이 여성들일 때는 그분들은 아주 지겨워하기 일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은 가끔 가식적이라고들 하지만 남자들의 마음이 꼭 가식적인 것 만은 아닙니다. 나도 이런 경험을 가끔 하지만 절대로 가식적이지 않으며 나 스스로 용기를 느끼는 진지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나는 국방의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한 떳떳한 대한민국 군인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 묘한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