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4. 10. 18. 11:54
담쟁이 물드는 가을에가을이 오면서 담벼락에 붙은 담쟁이 잎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에 자리한 작은 서정적 느낌이 꿈틀거리며 솟아오릅니다. 어제오늘 갑자기 온 가을이 아닌데 담쟁이 앞을 보면서 가을이 갑자기 다가옵니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길에 담쟁이덩굴을 보고 고향이 가까워졌음을 알았다고 하는데서 기인해 담쟁이는 '귀향'과 '그리움'의 상징으로 여겨진답니다. 나이 들어도 계절이 바뀔 때는 가끔 쓸쓸한 마음이 아침 이슬처럼 촉촉이 내려앉습니다. 어떤 분이 가을이 오면 느끼는 고통이라고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나야 고통까지 느낄 사치는 할 수 없지만 서늘한 기운이 가슴 한편을 스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담쟁이가 단풍 드는 이유여름에는 광합성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