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관광-명승지-위락 OBD 2024. 4. 5. 20:49
온천천의 밤 벚꽃 스케치입니다. 부산 온천천에 벚꽃이 절정입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엊저녁에 벚꽃 나들이를 했습니다. 온천천 변은 한마디로 장관입니다. 벚꽃 만발한 산책로에는 밤이 깊은데도 상춘 인파가 붐비는 정도도 대단하고 만개한 벚꽃에 비친 불빛이 환상적입니다. 온천천 물에 비쳐 반영된 벚꽃과 어우러진 주변 건물들도 밤에 보니까 경치가 정말 멋집니다. 나만 보는 것 같아서 여러 사람들이 이 좋은 봄 풍경을 많이 감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내일까지는 절정이 유지되고 또 바람에 꽃잎이 훗날리는 멋도 있을 테니까 이번 주 내내 멋진 온천천 변의 벚꽃 구경이 될 것입니다. 어제저녁에 온천천변 벚꽃 나들이 하며 담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가까운 곳에 사는 분이라면 한번 나와 보시기 바랍니다...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0. 9. 7. 11:02
태풍 하이선 때문에 홍수 난 온천천 항상 다니는 산책길을 나가 봤습니다. 태풍 하이선의 풍속이 대단 하다고 방송에 나오지만 실제로는 체감 풍속은 별로입니다. 비닐 우의를 입고 온천천을 나갔는데 별로 부담스럽진 않은데 비는 많이 옵니다. 상류에 비가 많이 왔는지 온천천 홍수가 대단합니다. 평소에 다니던 길은 간곳없고 운동기구의 꼭대기만 겨우 보입니다. 황토색깔 물은 도도하게 흐르며 바다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고 간간이 파도도 칩니다. 연산동 방향으로 사거리는 물바다로 반바지를 입어서 그나마 길을 간단히 건넜습니다. 내친김에 평소 다니던 산책코스대로 카폐거리가지 갔다 왔는데 듣기 좀 이상 할진 모르지만 비오는 카폐거리는 특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넘실대며 흐르는 온천천은 평소 보던 온천천이 아닙니다. 물가에 ..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9. 10. 31. 23:38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는 말이 떠 오릅니다.저녁먹고 자주 다니는 온천천변을 산책하면서 보는 야경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공기가 맑아지고 정말 예쁘게 보입니다. 이곳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격세지감을 느낌니다.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과거에 청운의 꿈을 안고 GoldStar라는 마크가 붙은 지금의 LG 본사인 금성사를 다니던 때부터 지금까지 쏜살같이 지나가는 세월과 함께 온천변의 변해가는 풍경을 보고 삽니다. 그 때는 삼성대 건너가면 들판에 금성사와 주식회사 락희 두 회사의 건물만 덩그러니 있었지요. 여기 보는 건물들이 있는 곳은 비가오면 진창이 되는 연밭과 논두렁이 있던 곳입니다. 연산 1동 한번 갔다오면 바지가랭이가 온통 흙투성이가 되었지요.. 돌이켜 보면 실로 경이롭습니다.근래 들어서는 변하는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