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5. 7. 30. 15:31
가까운 물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커다란 왜가리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멍 때리기 하면 왜가리만큼 잘하는 새는 없을 것입니다.요새는 물가에서 왜가리를 만나도 이놈들이 도시화되었는지 사람이 오든 말든 먼산 바라보며 능청스럽게 서있는 것을 보게 되지요.재미있는 관찰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런 걸 자주 목격하다 보니,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왜가리가 멍하니 있는 이유 추정첫째 먹잇감 대기 중일 때왜가리는 보통 고정된 자세로 오래 서서 물고기나 개구리등을 노리는데 지구력이 대단합니다. 이때는 우리가 보기에 ‘멍 때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냥 준비 상태일 수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 사람이 가까이 와도 움직이지 않는 건 그만큼 배가 고파서 사냥이 급한 경우일 것이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사람에..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1. 6. 3. 18:19
징검다리에서 멍 때리는 왜가리 항상 다니는 아침 온천천 운동길에서 건너가는 징검다리에 왜가리 한 마리가 점잖게 버티고 있습니다. 사람이 가도 모른척 하고 멍 때리고 있네요. 폰카로 찍는데도 찍거나 말거나 여전히 멍 때립니다. 왜가리가 사색하는 것은 아닐 테고 징검다리 사이의 수로가 좁으니까 올라오는 고기를 잡기가 편할 수 도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사람들이 왜가리를 성가시게 하지 않기 때문에 왜가리도 대개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래도 멍 때리는 왜가리를 위해서 징검다리를 건너가는 것을 자제하고 우회로를 통해서 아침 운동했습니다. 늙은 왜가리의 가을 포스 늙은 왜가리의 가을 포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늙은 왜가리의 범상치 않은 자세 화창한 초 가을 낙동강 변 길 걷기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