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0. 2. 12. 18:25
봄비 오는 고성을 걸으며때 이른 봄비가 오는 고성을 걷습니다. 아직은 겨울이 한창인데 날씨가 좀 푸근하다 한들 겨울이 떠난것은 아닐것입니다. 그래도 뿌연 안개가 가득하고 아무도 없는 산길을 걷는 기분은 너무나 호젓해서 딴세상 같은 느낌이 듭니다.자주 걷는 마안산 길에 비 좀 온다고 아무도 없다는것이 믿기질 않지만 이 좋은 분위기를 느끼면서 나올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처럼 사색같은 것도 하고 비 안개 낀 숲도 바라보며 고성의 돌담 길을 걷습니다. 백세까지 살아야 할 욕심은 없지만 이 계단이름이 백세 계단이라서 오르내릴땐 괜히 계단이름이 새삼스러워 집니다. 백세 계단을 오늘은 나 혼자 걸어가면서 나만 오래 살 혜택을 받는것 같기도 하고,..백세계단에 운무가 약간 껴서 계단길이 고전에 나오는 특별..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9. 10. 22. 18:54
대포산 돌면서 해가 정말로 짧아진 것을 느낍니다.오후 운동으로 다니는 마안산 길걷기 하는 도중에 날이 저뭅니다. 출발 할 때 충렬사에서 한참 보기 좋게 익은 노란 목과를 바라보며 지나갔는데 마안산 북장대에서 땅거미가 집니다. 동래성 북장대 전망 데크에서 야경을 찍을 수 있을 만큼 금방 어두워 집니다. 북장대 야경 찍을 때 오후 6시인데 100세 계단 내려갈 때는 유도 등이 켜 지긴 했지만 어두워서 계단을 조심해야 할 정도입니다. 순식간에 깜깜해 지는군요. 보통보다 좀 늦게 출발했더니 이렇게 캄캄한 밤중에 오후 운동을 하게 될줄 몰랐습니다. 그래도 북장대와 북문의 야경을 찍을 수 있어서 참 좋았고요.. 돌아오는 복천동 고분 길에서는 완전히 캄캄해서 길이 잘 안보입니다. 귀신이 있다면 초저녁에 이 고분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