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 OBD 2025. 3. 31. 16:43
오후 산책길이 오랜만에 쨍하게 빛나고 봄기운도 완연해서 기분 좋은 길 걷기를 했습니다.매일 하는 오후 운동 길이지만 오늘은 비 온 뒷날의 쨍한 날씨 때문에 발걸음도 가볍게 평소보다 더 먼 거리를 한 바퀴 돌았는데도 별 힘들지도 않습니다. 길가에는 벌써 제비꽃이 피었고 서문 문루에는 만발한 매화가 오후 지는 햇살에 하얗게 빛납니다.고분군 노천박물관 돔 지붕에 잠시 걸린 지는 해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어제 다녀온 원동 매화 밭에서도 그리 실감 나지 않던 새 봄을 우리 동네 산책길에서 만나고서야 정신이 번쩍 듭니다.봄인 게로 군!..정말 새 봄이군..항상 입고 다니던 바람막이가 무겁고 등줄기에는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설날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가도 덤덤했는데 갑자기 봄이 느껴지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