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쨍한 마안산 트레킹
- 블로그일기
- 2025. 3. 31. 16:43
오후 산책길이 오랜만에 쨍하게 빛나고 봄기운도 완연해서 기분 좋은 길 걷기를 했습니다.
매일 하는 오후 운동 길이지만 오늘은 비 온 뒷날의 쨍한 날씨 때문에 발걸음도 가볍게 평소보다 더 먼 거리를 한 바퀴 돌았는데도 별 힘들지도 않습니다.
길가에는 벌써 제비꽃이 피었고 서문 문루에는 만발한 매화가 오후 지는 햇살에 하얗게 빛납니다.
고분군 노천박물관 돔 지붕에 잠시 걸린 지는 해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
어제 다녀온 원동 매화 밭에서도 그리 실감 나지 않던 새 봄을 우리 동네 산책길에서 만나고서야 정신이 번쩍 듭니다.
봄인 게로 군!..
정말 새 봄이군..
항상 입고 다니던 바람막이가 무겁고 등줄기에는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설날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가도 덤덤했는데 갑자기 봄이 느껴지면서 무엇엔가 쫓기는 기분이 들고 당황스러워집니다.
이렇게 해서 새 봄이 오나 보다 하고 마는 것이 아니고 나이가 한 살 더 많아진 것을 나 자신에게 더 이상 속일 수가 없어진 것입니다.
사실 요새는 내 나이를 속이고 싶습니다.
이놈의 숫자는 점점 더 많아지기만 하는 것이라고 푸념하던 옛날 어른들의 말이 이제 실감이 납니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하는 시말이 어찌 그리 절실하게 쓰였는지..
괜스레 시비를 걸고 싶어 집니다.
기분 좋게 오후 운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는 괜히 어린아이처럼 떼라도 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봄 때문인가 봅니다.
봄꽃 흐드러지게 피던 그 어느 시절이 엊그제 갇은데 말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세월이 가고 또 오는 것이 한해 두 해였던가....
올해 처음 보는 제비꽃입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얼른 한 장 찍었습니다.
모처럼 마린시티와 광안대교까지 보입니다.
언제나 해무가 아니면 스모그로 잘 안 보이던 광안대교가 보입니다.
마안산에서 내려다보는 동래 지역입니다.
바로 아래 복천 고분군이 무슨 짐승의 배처럼 드러나 보입니다.
북문에는 아직 봄이 안 보입니다.
곳 벚꽃이 피면 여기도 화사할 것입니다.
매화가 만발했습니다.
벚꽃처럼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서문 누각과 잘 매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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