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3. 2. 6. 13:25
매년 입춘이 지나고 이맘때가 되면 양산 통도사의 예쁜 홍매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요. 복천동 고분에 핀 매화를 보고 통도사도 어련히 피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어제 일요일 통도사로 좀 일찍 지난 봄 나들이를 했습니다. 느낌이 그런지 몰라도 입춘 바람은 웬지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두터운 방한복을 입고 다니기엔 옷이 좀 거추장스러운 낮기온입니다. 그러나 왼걸 통도사 홍매는 이제사 방울이 몽실몽실 한창입니다. 통도사 바짝마른 마당에 있는 매실나무가 가뭄에 고생하는 느낌이 듭니다. 몇 송이 핀 꽃도 예쁘거나 탐스럽지는 못해서 클로즈업하기는 곤란한 얼굴입니다. 대충 요사채를 배경으로 깔고 꽃몽오리 몇장 담았습니다. 제대로 채비해온 진사님들도 삼각대 세워놓고 허무해하고 있습니다. 자장암 극락암 비로암 삼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