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23. 3. 22. 08:31
동물이나 사람이나 젊은 시절의 탱탱하고 각선미가 살아있던 몸매부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천천히 윤곽선이 명확하지 않고 허절브레한 영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몰랐지만 나도 나이가 들면서 건강관리랍시고 온갖 수변지역 산책길을 자주 찾아다니며 걷게 된다.내가 자주 다니는 온천천은 도심하천으로 탁월한 생태 경쟁력을 갖춘 보기 드문 자연 하천이다. 따라서 많은 종류의 동식물이 눈에 잘 뜨이지는 않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요즈음 철이 바뀌든 말든 한자리에 고정 출연하는 왜가리 한 마리를 주시한다.차가운 강바람이 싫어 머리를 날개 속에 파묻고 있으면 물고기 사냥은 언제 하느냐? 괜히 나도 몸을 한번 훑어보고 , 나도 너처럼 늙었는가?아님 노파심이 심해저서 너 늙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