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5. 8. 6. 08:55
온천천 운동길을 가다 보면 건너야 할 징검다리가 하나 있습니다.대부분 이 징검다리를 지나는 물길 수면은 징검다리 한참 아래에 있어 별 감각 없이 그냥 지나갑니다.하지만 가끔 한 번씩 이 징검다리에는 물이 잘름 잘름 넘칠 듯 지나가지요.이 때는 무릅아래 다리가 상당히 떨리고 발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려고 해서 주저주저합니다. 여성분들은 징검다리를 한번 바라보고는 그냥 돌아 섭니다.물론 어떤 여성분은 징검다리를 지나다가 심지어 발을 내려 흙먼지를 씻는 분도 있긴 합니다. 실제로 본인도 몇 번 건너가곤 하지만, 사실 무섭습니다.모르긴 해도 이 돌 징검다리를 놓을 때는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에 돌의 크기를 정했겠지만, 세월이 가고 하저가 퇴적물에 의해서 높아지고 수면이 올라온 이후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밀..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1. 6. 3. 18:19
징검다리에서 멍 때리는 왜가리 항상 다니는 아침 온천천 운동길에서 건너가는 징검다리에 왜가리 한 마리가 점잖게 버티고 있습니다. 사람이 가도 모른척 하고 멍 때리고 있네요. 폰카로 찍는데도 찍거나 말거나 여전히 멍 때립니다. 왜가리가 사색하는 것은 아닐 테고 징검다리 사이의 수로가 좁으니까 올라오는 고기를 잡기가 편할 수 도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사람들이 왜가리를 성가시게 하지 않기 때문에 왜가리도 대개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래도 멍 때리는 왜가리를 위해서 징검다리를 건너가는 것을 자제하고 우회로를 통해서 아침 운동했습니다. 늙은 왜가리의 가을 포스 늙은 왜가리의 가을 포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늙은 왜가리의 범상치 않은 자세 화창한 초 가을 낙동강 변 길 걷기를 합니다. ..